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인공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베타 서비스 참가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는 본인 트위터에 “이번 주에 수천 개의 스타링크 베타 버전 참가자 초대장을 더 보낼 것”이라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밝혔다.

▲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 베타 테스트 참가 초대장을 이번 주 안에 수천 장 더 보낼 것이라 밝혔다./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 베타 테스트 참가 초대장을 이번 주 안에 수천 장 더 보낼 것이라 밝혔다./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리는 저궤도 소형 인공위성을 통해 지구 전역에 기가 인터넷을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상국과 사용자 단말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와 네트워크를 직접 연결하는 스타링크는 인터넷 망이 닿지 않는 시골 지역이나 바다 한 가운데에서도 약 50Mb/s 속도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이 서비스를 위해 위성 1만2000여개를 쏘아올릴 계획이며, 현재까지 버전 1.0 위성 중 약 800여개를 발사했다. 베타 버전에서 측정된 사용료는 99달러(약 11만2000원)이며 초기 설치비는 499달러(약 56만5000원)다.

당장 베타 버전인 만큼 서비스는 불안하다. 현 수준에서 영화 한 편을 받는 데는 30분~1시간 가량 걸리며 일시적 접속 장애도 발생한다고 스페이스X가 초대장에 적었다. 다만 스페이스X는 시스템을 개선해 향후 수개월 내 데이터 전송속도는 50Mb/s에서 150Mb/s로, 레이턴시(지연시간)은 20ms에서 40ms로 늘릴 계획이다.

스타링크는 장기적으로 이동통신 시장이 6G(6세대)로 넘어가는 것과도 관련된다. 지상에서 전파를 쏘는 방식의 기존 이동통신과는 달리 6세대부터는 저궤도 위성을 통해 데이터가 이동하기 때문이다.

▲  사진=스타링크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스타링크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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