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업체 ‘브이펀딩’이 중소기업 대출 전용상품을 출시한다.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에 기여하면서 금융시장에 새로운 투자처도 제공할 전망이다.

브이펀딩은 12일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 ‘SMB’(Small Medium Bussiness)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  P2P금융(온라인투자연계금융) 업체 브이펀딩이 중소기업 대상 대안금융 상품을 출시했다.(사진=블로터DB)
▲ P2P금융(온라인투자연계금융) 업체 브이펀딩이 중소기업 대상 대안금융 상품을 출시했다.(사진=블로터DB)

SMB 상품은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미래 예상되는 매출을 기반으로 담보 없이 돈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매출흐름과 사업성, 소셜데이터 등의 다각도의 비재무평가 요소를 적용해 심사를 진행하고, 투자자 원리금을 보호하기 위해 웰컴저축은행과 제휴를 맺고 최우선변제와 관련한 여러 안전장치도 구축했다.

그간 소상공인 무담보 대출은 지자체나 사회적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전통적 금융사들과 협업하는 방식으로만 만들어져왔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자사 스마트스토어 입점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SME 대출)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국내 P2P업계에도 자영업자에게 대출해주는 상품은 존재한다. 다만 아예 담보 없이 미래 매출을 기반으로 돈을 빌려주는 상품을 만든 건 브이펀딩이 처음이다.

브이펀딩은 대안금융 역할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유형의 상품을 지속 연구, 개발하고 있다. 최근 부트캠프 기반의 교육 채권 투자 상품 ‘ISA’(Income Share Agreement)를 출시하기도 한 브이펀딩은 향후 전문직 특화 신용평가 모델, 개인신용 상품 등으로 발을 넓힐 계획이다.

권병두 브이펀딩 대표는 “SMB 상품의 출시를 통해 계속해서 중소기업 특화 심사 모델을 고도화 해나가며 중소기업 금융 시장의 새로운 자금 조달 솔루션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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