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불거진 '아이폰12' OLED 화면 불량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일부 아이폰12 이용자들은 어두운 환경에서 검은 화면을 재생할 때 화면이 회색빛으로 보이거나 일시적으로 화면이 깜빡이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12일 애플은 "적은 수의 보고된 건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고 현재 조사 중에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아이폰12 프로
▲ 아이폰12 프로

지난달 30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는 OLED 화면을 탑재했다.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와 달리 디스플레이 소자가 자체 발광하기 때문에 검정색을 표현할 때 빛이 새지 않고 온전히 검정색으로 표현해야 정상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아이폰12가 마치 LCD처럼 회색빛을 낸다고 지적하고 있다. 밝기를 중간 수준으로 조정하고 검은 화면을 재생하면 화면이 번개처럼 깜빡이고 있는 현상도 보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문제가 OLED 패널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애플도 하드웨어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는 총 4종으로 프로 모델에만 OLED가 채택된 전작과 달리 전 제품에 OLED를 적용했다. 지난 30일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가 국내 정식 출시됐으며, 오는 20일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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