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뷰]베일 벗은 그랑사가, 세븐나이츠 넘어설까

발행일 2020-11-13 22:36:26
엔픽셀이 개발중인 모바일 MMORPG '그랑사가'가 13일 베일을 벗었다.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를 만든 정현호·배봉건 전 넷마블넥서스 대표가 설립한 엔픽셀은 그랑사가를 통해 차별화 된 MMORPG를 표방할 계획이다.

'그래픽'과 '트래픽' 다 잡는다

이날 엔픽셀은 유튜버 'G식백과' 김성회의 진행과 이두형 엔픽셀 PD가 참여한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그랑사가를 소개했다.

이두형 PD는 그랑사가만의 특장점으로 최적화와 고품질 그래픽을 꼽았다. MMORPG는 동시에 불특정 다수의 인원이 모여 플레이 하는 만큼 한 화면에 많은 유저를 표시해야 한다. 많은 인원이 각기 다른 환경에서 접속하는 만큼 쾌적한 운영이 관건인데, 많은 개발사들이 최적화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사진=그랑사가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엔픽셀은 모든 부분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적화와 퀄리티 작업을 병렬 진행하는 방법으로 고품질 그래픽과 트래픽을 동시에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언리얼4 엔진을 기반으로 모바일 화면에서 높은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를 구현하는 부분에 목표를 두고 작업했다"며 "친숙한 애니메이션풍을 사용하는 한편 모바일 셰이더를 개발해 시원한 컬러감, 감성적인 디자인, 거대한 스케일을 느끼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연출과 UI 부분에서도 기획 의도에 맞는 캐릭터 특성과 전투 모션 이펙트를 조화시키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핵심적인 연출은 그랑웨폰의 스킬과 효과에 있다.

차별화 된 무기 '그랑웨폰'

그랑웨폰은 그랑사가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무기 시스템이다. 그랑사가에 등장하는 각 기사단원(캐릭터)은 '그랑소울'의 힘이 무기로 형상화 된 그랑웨폰을 사용하게 된다.

캐릭터의 외형을 변화시키며 특성 스킬을 보유한 그랑웨폰(1번)과 아티펙트(2번). (사진=그랑사가 공식카페 갈무리)


그랑웨폰에 따라 캐릭터 외형이 변화한다. (사진=그랑사가 공식카페 갈무리)


힘이 응축된 그랑웨폰은 각각 고유한 개성을 지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대상을 속박하는 기술을 쓰거나 기사단원에게 빙의해 전투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게임을 오래 플레이할 수록 사용할 수 있는 무기 범위가 넓어져 선택폭이 생기는 방식이다. 레벨에 따라 그랑웨폰을 착용할 수 있는 갯수가 늘어나며, 최대 4개까지 착용 가능하다.

이 PD는 "그랑웨폰은 고유한 특성을 가진 무기"라며 "상황에 맞는 그랑웨폰을 통해 전략적으로 무기를 선택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6인 6색 기사단, 1명만 키워선 안 돼

그랑사가는 오픈 시점에 6개 캐릭터를 지원한다.

주인공 '라스'는 기사단을 이끄는 리더이자 주인공이다. 어린시절부터 '그랑나이츠'와 그들의 리더인 그랑로드 '레온'을 동경한 소년이다. 그랑나이츠가 되기 위해 수련하는 와중에 기사단을 꾸리고 리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두형 엔픽셀 PD가 유튜버 'G식백과' 김성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그랑사가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세리아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기억과 감정을 잃어버린 백지장 같은 캐릭터로 설정됐다. 라스와 기사단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모험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기사단의 맏형인 '윈'은 덩치 만큼이나 넓은 아량으로 모든 단원을 포근하게 감싸 안는 정신적 지주다. '큐이'는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굉장한 마법 실력을 가진 캐릭터다. 관심이 돈에만 쏠려 있어 단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설정됐다.

오랜 시간 용병 활동은 해 온 '나마리에'는 할 말은 다하지만 눈치도 보면서 처신할 때를 아는 인물로 그려졌다. '카르트'는 외모만큼 날카로운 혀를 가진 독설가로, 목표에만 집중하는 성격탓에 무엇이든 돌려 말하거나 눈치보는 것을 참지 못한다.

그랑사가에 등장하는 기사단원 캐릭터들. (사진=그랑사가 공식카페 갈무리.)


캐릭터 특성은 게임의 퀘스트와 전투 시스템으로 이어진다. 그랑사가는 큰 흐름의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는 방식이다. 1개 캐릭터만 조작했던 기존 게임과는 달리 기사단에 소속된 캐릭터를 필드 안에서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다. 특히 속성과 상성에 따라 캐릭터가 주는 데미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기사단원을 육성해야 한다.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 및 활용하면서 1명의 기사단원이 아닌 기사단 전체에 애정을 가질 수 있다고 엔픽셀 측은 설명했다.

이 PD는 "과거 인물간 관계 속에서 사건이 얽혀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며 "모든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기 떄문에 스토리에 몰입도가 높다. 큰 스케일의 이야기는 자칫하면 거창하고 구태의연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커다란 줄기를 천천히 짧은 호흡으로 풀고자 했다"고 밝혔다.

6가지 핵심 콘텐츠, 전투에 방점

오픈 빌드 버전 지원하는 핵심 콘텐츠는 6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기사단원 3인이 힘을 합쳐 팀 파이트가 가능한 '토벌전'을 중심으로 각 속성 대표 몬스터를 상대하면서 그랑웨폰을 성장시키는 '심연의 회랑', 디른 기사단과 도전하는 멀티플레이 콘텐츠 '섬멸전', 이용자간 대결(PvP) 콘텐츠 '결투장', 퍼즐 요소를 더한 '무한의 서고' 등이 있다.

토벌전 스크린샷. (사진=그랑사가 공식카페 갈무리)


PvP 콘텐츠인 결투장의 스크린샷. (사진=그랑사가 공식카페 갈무리.)


이 PD는 "그랑사가는 에스프로젠 대륙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기사단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다룬다"며 "게임을 진행하며 기사단은 주변 인물과 적을 만나 각각 성장 과정을 경험하는 한편 사건을 해결하면서 실체에 접근하는 거대한 서사를 MMORPG에서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MMORPG들이 아바타 형태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차용하지만 그랑사가는 캐릭터 성격과 스토리를 미리 구축한 상태에서 플레이를 한다"며 "플레이어는 주인공 라스를 필두로 한 기사단 일행과 그들의 모험 및 여정을 플레이 하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랑사가 OST에 참여한 가수 태연. (사진=그랑사가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사운드도 그랑사가가 강조하는 차별성 중 하나다. '파이널판타지15' OST로 잘 알려진 작곡가 시모무라 요코가 그랑사가 음악에 참여했고 가수 태연이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OST 연주는 체코 필하모닉과 도쿄 시티 필하모닉이 참가해 완성도를 높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엔지니어와 300여명의 사운드 스태프들까지 참여했을 뿐 아니라 시영준, 서유리, 박지윤 성우 등 60여명의 초호화 성우진이 참여해 그랑사가의 목소리를 만들었다.

정현호 엔픽셀 대표가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정현호 엔픽셀 대표는 "그랑사가는 회사의 첫 번째 출시작으로 엔픽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타이틀"이라며 "클로즈 베타 테스트 이후 유저 분들과 해외 퍼블리셔 및 파트너사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그랑사가는 연내 국내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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