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이 디지털 휴먼 '수아(Sua)' 제작사 온마인드 지분 투자를 통해경영권을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시킨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넵튠은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인공지능(AI) 모델 및 버추얼 인플루언서 사업 관련 신규 투자 목적으로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온마인드가 제작한 디지털 휴먼 '수아'. (사진=넵튠, 온마인드)
▲ 온마인드가 제작한 디지털 휴먼 '수아'. (사진=넵튠, 온마인드)

온마인드는 국내 게임업계 3D 캐릭터 개발진으로 활동했던 인력들이 의기투합해 지난 4월 설립한 디지털 휴먼 제작사다. 특히 김형일 대표는 13년 이상 캐릭터 아티스트로 활동해왔다. 게임 '서든어택'에 등장하는 다수 유명 배우와 걸그룹 등 연예인 캐릭터 뿐만 아니라 버추얼 캐릭터 '지아(Gia)'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

수아는 국내 최초 리얼타임 디지털 휴먼으로 실시간 인터랙티브(양방향 소통)가 가능하다.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고 '불쾌한 골짜기(실제 사람과 유사한 존재를 볼 때 생기는 불편한 느낌)'를 극복한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술력을 인정 받아 지난 6월 유니티 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한 후 활동 중이다.

넵튠은 온마인드 인수를 통해 콘텐츠 사업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앞서 넵튠은 유튜브, 틱톡, 트위치 등 디지털 기반 채널에서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MCN 기업 '샌드박스 네트워크'에 18.6%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온마인드는 넵튠과 함께 수아를 디지털 셀럽으로 육성하는 한편 유니티와의 지속적인 기술 연구 개발 협력을 통해 향상된 디지털 휴먼 제작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한편 디지털 휴먼 수아는 첫 공식 행사로 오는 12월 개최되는 유니티 연간 최대 이벤트 ‘유나이트 서울 2020(Unite Seoul 2020)’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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