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이식 아이폰 이미지 (맥루머스 홈페이지 갈무리)
▲ 접이식 아이폰 이미지 (맥루머스 홈페이지 갈무리)

2022년 9월 출시될 새로운 아이폰은 ‘접히는’ 방식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 시제품의 제작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대만 경제 일간지 이코노믹데일리 등 해외 매체는 애플이 하청업체 폭스콘에 ‘접히는 아이폰’의 시제품을 보냈다고 공급업체 정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2022년 9월 출시될 예정이다. 시기적으로 보면 아이폰14의 출시 시기와 맞물린다.

공급업체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첫 번째 접이식 아이폰 출시를 위해 화면과 베어링(접이식 부품)과 같은 핵심 부품을 시험하고 있다.

베어링의 경우 10만 번의 여닫기 동작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 중이다. 일반 노트북이 2~3만 번의 테스트를 거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많은 것으로, 이는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더 엄격한 테스트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접이식 아이폰에 쓰일 부품 중에서도 베어링의 실제 생산 능력과 신뢰도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소재, 수율, 디자인 등의 측면에서 노트북 베어링보다 생산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실제로 접이식 아이폰의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이미 관련 특수 베어링의 대량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대만의 뉴 니코(New Nikko)를 주 공급 업체로 하고 폭스콘이 최종 조립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테스트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의 사용 평가가 포함될 예정이다. 어떤 디스플레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제품 조립 과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접이식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것은 지난 9월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샘플을 대량으로 주문했다는 보도와 연결된다.

이미 애플은 2016년부터 접이식 스마트폰과 관련된 특허를 꾸준히 출원 중이다. 지난 6월 IT 전문가 존 프로서는 접히는 아이폰은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아닌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힌지로 연결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듀오와 같은 형태지만 아직은 알 수 없다.

실제로 2022년 9월에 접이식 아이폰이 나올 지는 미지수다. 시장 상황도 관건이다. 과거 애플은 자체적으로 HDTV를 설계하려고 했으나 제품의 차별화 방법을 찾지 못하자 출시를 포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