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이 신형 미러리스 카메라를 앞세워 1인 미디어, 브이로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체 카메라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풀프레임 위주의 고급화 전략과 더불어 동영상 기능에 초점을 맞춘 카메라를 꾸준히 내며 시장 문을 두드리는 모양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4K 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한 1인 미디어 맞춤형 신제품 미러리스 카메라 'EOS M50 마크2'를 24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EOS M50 마크2는 지난 2018년 출시된 'EOS M50'의 후속 모델이다. M50은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유튜브, 1인 크리에이터 시장 성장세에 맞춰 기획된 제품이다.

M50 마크2는 약 2410만 화소의 APS-C 타입 CMOS 센서, 영상처리엔진 디직8을 탑재했다. 듀얼 픽셀 CMOS AF를 탑재해 빠르고 부드러운 라이브 뷰 촬영을 지원하고, 초당 최대 약 10매의 사진을 연속 촬영할 수 있다. 전작과 같은 사양이다.

가장 큰 개선점은 AF 성능 강화다. 눈 검출 AF 및 서보 AF 기능을 새롭게 탑재해 움직이는 사람의 눈을 인식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고, 피사체 검출 및 추적 성능을 높였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을 때 더 정확하게 초점을 맞춰준다.

또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얼굴과 눈동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즉시 초점을 전환할 수 있는 탭 AF 기능을 추가해 인물 촬영 기능을 강화했다.

동영상 기능에서는 4K 24p 촬영 지원은 동일하지만, 기존에 없던 SNS, 유튜브 맞춤형 기능들이 새롭게 추가됐다. '세로 영상 저장 기능'을 추가해 세로로 촬영한 영상을 별도 편집 과정 없이 SNS에 최적화된 비율로 바로 올릴 수 있다. 또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탑재해 카메라를 스마트폰이나 PC와 연결하지 않고도 촬영과 동시에 실시간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다.

사진 및 영상 전송 편의성도 높였다. 캐논 클라우드 플랫폼 '이미지닷캐논(image.canon)'을 지원해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다른 기기로 사진과 영상을 쉽게 전송할 수 있다.

M50 마크2는 화이트,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무게는 각각 388g, 387g이다. 회전형 스위블 풀터치 LCD를 탑재했다. 가격은 바디 기준 77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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