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뷰]서예지가 탐낸 '하렘의 남자들', 웹툰이 되다

발행일 2020-11-25 15:43:35
"경들의 말이 옳아. 황가의 안정은 탄탄한 후계자들에게서 오는 법. 그래서 우선 내 후궁부터 들이기로 하였다. 시작은 한 다섯 정도?"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하렘의 남자들' 광고 영상에 출연한 배우 서예지의 대사 중 일부분이다. 이는 소설 속 주인공 '라틸'이 신하들에게 선전포고하는 주요 대사이자, 서사의 출발을 알리는 전환점이다. 해당 광고 영상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서예지도 "나 이 역할 탐나"라며 "이거 시켜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하렘의 남자들 네이버 시리즈 광고 영상 갈무리)


지난 9월 공개한 하렘의 남자들 관련 영상들은 유튜브 조회 수 1500만회를 돌파할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팬들의 가상캐스팅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서예지를 광고 모델로 캐스팅한 네이버는 향후 부가 콘텐츠가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고, 지난 24일 예상은 현실이 됐다.

웹툰으로 옮겨진 '하렘의 남자들'

'하렘의 남자들'은 지난 24일 밤 11시쯤 네이버웹툰에 '프롤로그'와 '1화'를 동시 게재하며 정식 연재를 알렸다. 매주 수요웹툰 카테고리에 연재될 예정이다. 프롤로그에서는 광고 영상 속 서예지의 대사가 그대로 옮겨져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네이버웹툰 갈무리)


원작 웹소설 하렘의 남자들은 '재혼 황후'를 연재한 '알파타르트' 작가의 차기작이다. 네이버 웹소설 내 베스트리그에서 승격한 작품으로 지난 3월부터 시리즈를 통해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 재혼 황후를 담당했던 '치런' 작가가 삽화를 맡았다.

하렘의 남자들은 중세풍 황실 로맨스 세계관을 다룬다. 본래 하렘은 이슬람 문명에서 유래된 단어로, 외부인이 들어갈 수 없는 여인들의 방을 일컫는다. 오스만 제국의 하렘 제도가 당시 유럽에 전파되면서 '일부다처제'의 이미지로 변질됐다.

(사진=네이버 웹소설 갈무리)


웹소설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하렘'과 '남자들'의 개념을 상·하 구조로 나눈다. 과거 중세시대 국가의 왕들이 황후 외에 후궁을 둔 것처럼 황녀인 '라틸'이 다섯 명의 후궁을 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서브컬쳐계에서는 일부다처제 스토리를 다룬 콘텐츠를 '하렘물'이라고 하는데 '하렘의 남자들'의 겅우 '역하렘물'로 평가받고 있다.

하렘의 남자들은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한 이후 25일 기준 평점 9.95점(10점 만점), 2064만회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애증'과 '복수'로 시작한 하렘 선언을 시작으로 황후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후궁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카리스마로 중무장한 황녀 '라틸'을 비롯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후궁들의 속내는 이 웹소설만의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웹소설 잠재력, 영상화로 이어질까

하렘의 남자들을 비롯해 다양한 웹소설들이 2차 창작물로 제작되고 있다. 1억 뷰를 넘긴 웹소설 '전지적 독자시점'의 경우 이미 지난 5월 동명의 웹툰을 연재하며 원작 독자를 웹툰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최근 동명의 웹툰을 연재한 하렘의 남자들과 동일한 사례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바탕으로 영상화를 추진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17년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됐던 웹소설 '사내맞선'은 제작사 크로스픽쳐스에 의해 드라마로 제작된다. 콘텐츠기업 '스토리위즈'도 KT의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에서 주최한 웹소설 공모전 당선작 '컬러 러쉬'의 드라마화를 결정했다.

(사진=웹툰 하렘의 남자들 프롤로그 갈무리)


전문가들은 플랫폼이 세분화 되면서 웹툰에 비해 빛을 보지 못했던 웹소설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웹소설은 텍스트와 삽화가 주는 몰입도에 비해 장르에 따른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웹툰보다 대중성이 낮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이야기의 완결성을 기반으로 웹툰 기반 영상 제작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모든 콘텐츠가 흥행을 담보하진 않는다"며 "최근에는 작품성 있는 웹소설이 입소문을 타고 마니아층을 확대하면서 콘텐츠업계의 경쟁력으로 각광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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