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은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해 혁신해 왔고, 세계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과감한 도전으로 증명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AI 국가전략 발표 1주년을 맞아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로 인공지능 분야의 경쟁력을 빠르게 높여갈 것"이라며 "사람 중심의 사회를 지향하며 행정, 교육, 산업, 보건·의료, 교통·물류 등 사회 전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겠다"라고 말했다.

▲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네이버 연례 개발자 행사에 참석해 AI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네이버 연례 개발자 행사에 참석해 AI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기업명을 언급하며 AI 기술 기업들을 독려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국내 의료기관과 IT 기업이 정부 투자를 받아 공동 개발한 AI 기반 정밀 의료 솔루션 '닥터앤서'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닥터앤서를 통해 발달지연 아기의 병명을 진단해 조기 치료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원격교육, 재택근무, 코로나 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에 사용된 AI 기술을 말했다. 또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AI가 전화를 걸어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인 SK텔레콤의 '누구 케어콜'을 언급했다.

또 ▲폐질환 진단 AI를 개발한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 ▲AI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AI 로봇 기술을 개발한 네이버 ▲KT, LG유플러스, 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하고 있는 산·학·연 협력체 'AI 원팀' ▲사람 중심 AI를 개발 중인 삼성전자 ▲AI 전문기업으로 도약 중인 카카오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출시한 SK텔레콤 등을 차례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AI 국가 전략 과제로 ▲AI 반도체 육성에 2029년까지 1조원 투자 ▲AI 인재 10만명 양성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한 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 ▲국가 인공지능 윤리기준 마련 등을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IT 강국을 넘어 인공지능 강국으로 'K-방역'의 모범 국가를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라며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인공지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인공지능 시대를 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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