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 카카오VX에 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출자를 단행했다. 단순한 지분 확보를 넘어 골프 등 카카오VX의 신규 사업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사진=카카오VX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카카오VX 홈페이지 갈무리)

27일 카카오게임즈는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카카오VX 주식 105만353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취득 금액은 약 500억원이며 이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카카오VX 지분율은 82.2%로 증가했다.

앞서 지난 6월까지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 주식 188만5333주를 보유해 74.79%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카카오VX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105만353주를 더해 총 6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출자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 투자를 통해 신사업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체감형 통합 서비스'를 표방한 카카오VX는 지난 17일 필라테스 기업 '에스바디워크 필라테스'와 제휴를 맺고 '스마트홈트'의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6일에는 골프장운영건설업체 '가승개발'의 지분 55.0%를 취득(취득가액 약 78억원)하며 골프 관련 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현재 카카오VX는 스크린골프 사업에 골프 예약 플랫폼과 골프 용품 브랜드를 선보인 데 이어 전라남도 함양에 스카이뷰 골프클럽(18H) 위탁 운영을 시작하며 관련 비즈니스를 넓혀가고 있다. 가상현실(VR), 홈트 등 중장기적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신사업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날 <블로터>에 "지분 추가 취득 목적으로 유증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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