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투자공사
▲ 출처=한국투자공사

한국투자공사(KIC)가 알리바바와 애플, 인텔의 주식을 일부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제네럴모터스(GM)에 대한 보유 지분은 2배 가까이 늘렸다.

29일(현지시간)미국 투자 주간지 BARRON'S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는 지난 3분기 알리바바의 미국 예탁증권 25만 5600장을 시장에 팔았다. 또 애플 주식은 분할 매도 방식으로 총 1200만 주를 매각했으며, 인텔 지분은 37만 400주를 팔아, 보유 지분을 310만주로 줄였다.

한국투자공사의 이같은 결정은 계속되는 주가 하락에 대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인텔만 해도 지난 9월에만 8.4 % 하락한 데 이어 4분기 현재 20.7 % 더 떨어진 상태다. 애플 역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워렌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역시 애플의 지분을 일부 매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한국투자공사는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GM 지분을 추가로 늘렸다. 340만주를 매입을 통해 보유 지분을 540만주까지 크게 늘렸다.

GM주가는 올 3분기에만 23.1% 상승했으며, 4분기 현재 52.3%까지 급등한 상태다.

이는 GM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깨고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GM의 3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53억 달러(5조 9500억원)로, 전분기 5억 달러(560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글로벌 판매량 역시 179만 3311대로, 전분기 보다 22.3% 증가했다.

이에 더해 GM이 최근 미래 자동차인 전기차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역시 한국투자공사가 지분을 추가로 늘린 이유로 분석된다.

GM은 최근 2025년까지 30대의 완전 전기차를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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