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로고.
▲ 페이스북 로고.

페이스북이 챗봇 스타트업 커스터머 인수에 합의했다. 커스터머는 고객과 온라인 대화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수대금은 10억달러(한화 약 1조11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의 이번 커스터머 인수는 온라인 쇼핑 시장 공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페이스북은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페이지를 온라인 쇼핑몰로 바꿀 수 있도록 해주는 ‘샵(Shop)’기능을 추가하는 등 온라인 쇼핑 시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웹사이트, 챗봇, 이메일 등 고객과 대화서비스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커스터머는 “페이스북은 사업 확장, 제품 제공 개선 및 혁신, 고객 만족 등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해 쿠스토머의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유력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해왔다. 2012년에는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2014년에는 왓츠앱을 190억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커스터머는 CEO인 브래드 번봄과 제레미 수리엘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약 1 년 전 코투,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배터리 벤처스 등 투자자들로부터 7억1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