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미국 팟캐스트 제작 업체 원더리(Wondery) 인수를 추진 중이다. 애플과 소니 뮤직에 이어 아마존까지 원더리 인수에 가세하면서 이번 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원더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원더리 인수를 통해 팟캐스트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더리는 '더티 존(Dirty Zone)' 쇼와 '닥터 데스(Dr. Death)'를 비롯해 100여개 이상의 고정 팟캐스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10월 현재 구독자는 800만명에 달한다. 원더리는 미국에서 6번째로 인기가 많은 팟캐스트 제작 업체다.

▲  미국 팟캐스트 제작 업체 원더리(Wondery).(사진=원더리 홈페이지)
▲ 미국 팟캐스트 제작 업체 원더리(Wondery).(사진=원더리 홈페이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수금액은  최대 4억 달러(한화 4400억원)로 예상된다. 인수가 성사된다면 팟캐스트 업체 사상 가장 큰 규모의 딜이 될 전망이다. 최근 팟캐스트 업체의 M&A는 활성화되는 추세다.

스포티파이는 2019년 '김렛 미디어(Gimlet Media)'와 앵커(Anchor)를 인수했다. 올해 애플은 팟캐스트 서비스 '스카우트 FM(Scout FM)'을 인수해 팟캐스트 서비스를 키우는 모양새다.

IT업계에서는 원더리 인수는 변수가 다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애플과 소니 뮤직 등 4개 업체가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어 승자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대형 IT회사들이 팟캐스트 업체를 인수하고 있어 오디오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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