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숍스 이미지 (카페24 제공)
▲ 페이스북 숍스 이미지 (카페24 제공)

전 세계 31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를 잠재 고객으로 삼는 새로운 온라인 시장이 열린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페이스북의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페이스북 숍스(이하 숍스)’를 실시간 연동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카페24 기반의 180만여 개 쇼핑몰 사업자들은 전 세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게 자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가 열리게 됐다.

'숍스'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온라인 상점을 개설하고 홍보·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국내에는 지난 6월 도입됐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유일한 동아시아 파트너로 합류했다.

카페24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숍스 이용이 가능하다. 사업자들은 전 세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사용자를 대상으로 자사 쇼핑몰의 접속과 주문의 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다.

▲  김선태 카페24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이사
▲ 김선태 카페24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이사

김선태 카페24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이사는 “숍스와 실시간 연동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해외 판매가 국내만큼이나 쉬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이어지는 크로스보더 전자 상거래가 더욱 폭발력 있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카페24를 통한 숍스 운영은 최대한 간편하게 진행된다. 간단한 설정만으로 북미, 일본, 동남아 등 페이스북이 진출한 나라의 사용자들에게 자사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운영자가 자사몰에 상품을 등록하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과 상세정보가 실시간 반영된다. 상품 디자인, 재고 상황 등도 카페24의 실시간 데이터 연동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다국어를 지원하므로 언어의 장벽도 낮췄다. 고객 대응의 경우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DM’ 등을 통해 이뤄진다.

이에 더해 페이스북은 자체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에게 알맞은 상품을 자동 추천해준다. 온라인 쇼핑몰에 가장 적합한 고객들을 선정해서 상품을 소개해 운영자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  박희연 카페24 페이스북 숍스 프로젝트 오너
▲ 박희연 카페24 페이스북 숍스 프로젝트 오너

박희연 카페24 페이스북 숍스 프로젝트 오너는 “과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상품 전시공간 만들려면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해서 최소 수십 분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카페24는 기술적 연결을 통해 쉽게 개설할 수 있게 했다”며 “또한 수천 개의 상품이라도 클릭 몇 번이면 모두 업로드할 수 있고 숍스 상품 판매 상황을 항상 최신으로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의 경우 ‘끊김 없는 쇼핑 경험’이 가능해진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안에서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사용자들은 등록 날짜, 가격, 할인 여부, 재고 등의 검색 필터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앞으로 패션, 뷰티 등 한류 콘텐츠 분야에서도 ‘숍스’의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숍스’를 통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글로벌 진출이 더욱 쉬워지는 만큼 한류 콘텐츠의 확산도 가능하다.

▲  이재석 카페24 대표
▲ 이재석 카페24 대표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숍스 실시간 연동으로 기존의 소상공인이 보다 큰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카페24와 페이스북은 IT 기술로 사람과 사람, 또 비즈니스 간의 초연결을 중요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전문성 있는 콘텐츠 가진 소상공인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더 많은 온라인 쇼핑몰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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