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 국가안보에 위협이 맞다고 최종 판단을 내렸다.

FCC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라는 이전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화웨이의 진정을 기각했다.

FCC의 판단에 대해 미국 통신 기업이 83억 달러(한화 약 9조원)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이들 업체 장비 구매 등에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결정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은 분석했다.

아울러 FCC는 화웨이와 ZTE(중싱통신)에 보안 위험을 제기하는 미국 내 네트워크 장비 철거를 명령했다.

또 금지 장비 목록을 수립해 의회가 예산을 할당하면 장비 교체에 드는 비용을 보상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와 ZTE가 부인하는 스파이 행위의 위험성 문제도 제기됐다.

공화당 추천 몫인 브렌던 카 위원은 화웨이와 ZTE가 부인하고 있는 '스파이 행위'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중국은 지적재산과 산업 및 상업적인 우위는 물론 안보와 첩보 상의 이점 때문에 우리 국경 내의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FCC는 지난 6월 화웨이와 ZTE를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기업으로 지정했다. 이에 두 업체는 이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했고, FCC는 지난달 ZTE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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