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의 동행이 5년 만에 막을 내린다. 2015년부터 카카오게임즈가 맡았던 검은사막 온라인의 북미·유럽 서비스를 내년 2월 말부터 펄어비스가 직접 챙기면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  (사진=검은사막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검은사막 홈페이지 갈무리)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펄어비스와 체결한 검은사막 북미·유럽 퍼블리싱 계약기간이 최근 만료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해당 지역 내 검은사막 서비스를 내년 2월 24일까지만 맡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 12일부터 진행한 글로벌 이용자 간담회 '칼페ON 연회'를 통해 검은사막 북미·유럽 직접 서비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펄어비스는 내년 1월 27일 검은사막 북미·유럽 서버 사전이관을 시작해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이 끝나는 2월 24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권호 검은사막 서비스 총괄 실장은 "서비스 시작과 함께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검은사막을 위해 함께 최고의 노력을 해온 카카오게임즈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검은사막 북미·유럽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안정적인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 북미·유럽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생긴 공백을 신작 '엘리온' 등을 통해 채울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지난해 검은사막 북미·유럽 퍼블리싱을 통한 매출은 80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0.6%를 차지한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