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워치3'가 선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6일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3 출시로 3분기 스마트워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증가한 10%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애플은 점유율 28%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15%의 점유율을 차지한 화웨이다. 3분기 전체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며 코로나19 상황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  삼성 갤럭시워치3
▲ 삼성 갤럭시워치3

'애플워치'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애플은 매출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23억달러(약 2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시장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애플은 3분기 보급형 라인업인 '애플워치SE'를 처음 선보이며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은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부문에서 애플에 다소 밀리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3분기에는 갤럭시워치3를 런칭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점유율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점유율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중국은 3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판매량 점유율 30.2%를 차지하며 미국(29.9%)을 제치고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올랐다. 또 인도 시장의 경우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인도 스마트워치 시장이 전체 시장의 약 4%에 불과하지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5% 성장하며 중동 아프리카 및 남미보다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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