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전 세계 유튜브 조회 수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를 필두로 전 세계를 강타한 K팝은 이제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  방탄소년단(위)과 블랙핑크
▲ 방탄소년단(위)과 블랙핑크

미국 통계 전문사이트 스태티스타(Statista)는 21일(현지시간) 2020년 유튜브에서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아티스트의 순위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총 61억9000만 뷰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블랙핑크는 총 45억6000만 뷰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트와이스는 조회 수 19억3300만으로 27위에 올랐다. 이번 통계는 해외 음원차트 통합 사이트 'kworb.net' 자료를 인용한 것이다.

▲  2020년 유튜브 조회수 상위 아티스트 (kworb.net 제공)
▲ 2020년 유튜브 조회수 상위 아티스트 (kworb.net 제공)

스태티스타는 분석을 통해 “좋아하든 싫어하든 유튜브 사용자들에 따르면 K팝과 레게톤(Reggaeton)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장르”라며 “현재 유튜브에서 한국의 팝스타인 BTS와 블랙핑크가 1, 3위를 차지했고 2위와 4~8위는 레게톤과 라틴 트랩 아티스트들에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라틴 음악 기반의 아티스트 중에서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배드 버니(Bad Bunny)가 유튜브 조회 수 54억9600만을 기록해 2위에 올랐고, 브라질의 국민가수로 불리는 마릴리아 멘돈카(Marilia Mendonca)는 26억9600만 뷰로 9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는 조회 수 26억8492만을 기록하며 10위에 올랐고, 캐나다 출신의 저스틴 비버가 26억8463만 뷰로 11위에 오르는 등 영미권 아티스트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K팝은 엄청난 열풍을 일으키며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K팝 청취율은 지난 6년 동안 2000% 이상 증가했고 청취자들은 1억2000만개 이상의 스포티파이 재생 목록에 K팝 노래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유명 매거진인 틴보그는 18일(현지시간) ‘2020년 K팝 최고의 순간’ 기사에서 “지난 몇 년 동안 K팝이 글로벌 음악 트렌드에 미친 영향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세계적인 유행병의 한가운데서 한국 연예기획사와 아티스트는 팬을 위해 생생하고 획기적인 몰입형 가상 경험을 만드는 데 앞장섰고 연말 수치는 그 엄청난 영향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에서 탄생한 음악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광범위하며 이를 사랑하는 팬들은 SNS에 정통하고 창의적이며 더욱 강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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