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이 그룹 음성 채팅 기능을 추가하는 등 앱 개편에 나섰다. 내년부턴 수익 창출을 위해 공개채널 등에 광고도 적용할 예정이다. <더 버지>는 2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이 '디스코드'와 유사한 그룹 음성채팅 기능을 도입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출신인 니콜리아·파벨 두로프 형제가 지난 2013년 개발한 메신저 앱이다. ‘종단간 암호화(End to EndEncryption)’ 기술을 적용해 보안을 중시하는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약 5억명이 텔레그램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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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수천명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음성채팅 기능을 추가한다. 그룹 관리자만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기존 그룹채팅 상단에 표시돼 누구나 자유롭게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더 버지>는 현재 그룹 음성채팅이 오디오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텔레그램이 동영상 및 화면 공유 기능을 선보일 거라고 전했다.

한편, 두로프는 텔레그램 창업 이후 지금까지 무료 정책을 고수하며 개인 자산으로 비용을 충당해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유료 서비스 도입과 함께 광고를 적용할 예정이다. <엔가젯>에 따르면 이는 텔레그램 일대다 공개채널이 대상으로, 비공개 일대일 채팅 또는 그룹 채팅에 광고가 적용되진 않을 전망이다. 기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던 기능들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대해 두로프는 "텔레그램은 내년부터 수익 창출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는 수없이 많은 새로운 기능을 출시할 수 있고 수십억명의 신규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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