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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SK계열사에 핀크스 매각.. 선택과 집중

SK네트웍스가 골프장 운영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SK핀크스를 매각한다. 최근 몇 년간 공격적 신사업 확장 탓에 재무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의 정보통신 및 렌탈 중심의 사업구조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SK핀크스의 지분은 SK그룹 계열사 휘찬이 이어받는다. 휘찬은 그룹 지주사인 SK㈜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SK㈜는 이번 인수를 위해 휘찬에 3074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SK그룹 계열사 간 거래가 이뤄지는 셈이다.

SK핀크스 매각 가능성은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SK네트웍스가 신사업 확장을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한 결과 재무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보유 사업 등 자산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힘썼는데 핀크스 매각도 이 기조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는 국내 1위의 모바일 디바이스 유통 사업자로서 휴대전화 단말기 도매 유통을 중심으로 연간 약 700만대 규모를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태블릿 PC, 스마트홈 관련 장치 및 다양한 ICT 디바이스를 유통하며 주방가전 렌탈, 렌터카도 주력 사업으로 올라왔다.

▲  (사진=LG전자)
▲ (사진=LG전자)

LG전자, 마그나 합작사 설립..전기차 시장 본격 공략

LG전자가 자사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부문 내 그린사업부 일부를 물적 분할해 신설법인을 세운다는 소식에 지난 23일 LG전자 주가가 18년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록 24일에는 주가상승폭을 일부 내줬지만, 세계적 전장 회사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그간 부족했던 전장 공급망을 확보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부문 내 그린사업부 일부를 물적 분할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세우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LG전자가 마그나와 분할합작법인을 세우는 건 마그나의 뛰어난 전장 시장 네트워크를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VS부문은 장기간 적자를 기록했는데, 파워트레인 역량을 갖고 있음에도 대형 완성차 회사의 공급망을 뚫지 못했기 때문이다.

역량 있는 회사와 합작법인을 세우는 만큼 LG전자로서도 사업집중이 가능해졌다. 분할합작사가 만드는 파워트레인을 마그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팔 수 있게 되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 존속회사 또한 인포테인먼트와 램프(ZKW)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선 LG전자는 테슬라를 필두로 난립 중인 전기차 제조사를 공략할 수 있게 됐고, 2024년까지 전기차를 만든다는 애플에 납품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나아가 LG전자가 직접 전기차를 만드는 날이 머지 않았다는 다소 섣부른 목소리도 들린다.

▲  (사진=네이버웹툰, 넷플릭스)
▲ (사진=네이버웹툰, 넷플릭스)

한국 웹툰원작 스위트홈’, 넷플릭스 8개국 1위 찍었다

네이버 웹툰 원작 ‘스위트홈’이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 ‘톱10 콘텐츠’ 1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나라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카타르, 태국, 베트남 등이며 홍콩과 페루,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2위를, 오만, 방글라데시, 아랍에미리트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인기를 얻는 분위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인기는 원작 웹툰에 기반한다. 스위트홈은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9개 언어로 전 세계에 서비스되며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2억뷰를 달성한 히트작이다.

이런 원작 웹툰의 인기는 스위트홈 영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원작 웹툰의 힘을 한번 더 입증했다.

한편 김칸비·황영찬 작가의 네이버웹툰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그린홈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한 이야기를 그린다. 2017년 연재 시작 이후 올해 완결까지 네이버 금요웹툰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10월에는 작품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2020 오늘의 우리만화’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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