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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배 빠르다는 5G, 아직도 제 속도가 나지 않는 이유가 뭔가요?”

LTE(4G) 이동통신보다 최대 20배 빠르다는 5G. 서비스가 상용화된 지 2년이 되면서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2020년 11월 기준, 1093만2363명)했지만, 속도는 여전히 느립니다.

국내 5G 가입자의 전체 이용 시간 중 5G 네트워크 사용 비중은 불과 1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여기에 끊김 현상도 잦아 LTE로 되돌아간 ‘엑소더스’ 가입자도 56만명(2020년 10월 국정감사, 홍정민 의원실 자료)에 달합니다.

5G가 여전히 불편하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는 뭘까요. 5G에도 주파수 대역별로 종류가 다른데, 우리나라는 통신사들이 줄곧 3.5GHz(서브6)의 낮은 주파수 대역폭 기지국만 세워온 탓입니다. 반면 초고주파 대역폭인 28GHz(밀리미터파) 기지국이 국내에 세워진 개수는 ‘0’입니다.

통신사들은 왜 밀리미터파 기지국이 아닌 서브6 기지국만 세워왔을까요? 그리고 왜, 기존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줄곧 소비자를 속여왔던 걸까요? 여기엔 통신사·정부 당국의 무리한 홍보와는 반대되는 주파수별 특징, 그리고 통신사들의 투자 상황이 맞물려있습니다.

<블로터> IT흥신소, 첫 시간은 ‘LTE보다 20배 빠르다’는 5G 속도가 왜 만족스러운 속도가 나오지 않는지, 앞으로는 5G 속도가 개선될 여지는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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