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용 OLED 생산 현장(중국 동관 검사 공정).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용 OLED 생산 현장(중국 동관 검사 공정).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용 OLED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에 올라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노트북 패널 시장에서 OLED 판매량이 전년 대비 5배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가 2019년부터 시장을 선점한 효과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일 2021년 노트북용 OLED 디스플레이를 10종 이상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를 오는 2월부터 15.6형 OLED 디스플레이 모델을 생산하는 등 13.3형부터 16형까지 사이즈를 다변화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노트북용 OLED를 업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했다. 2019년 UHD, 2020년 FHD와 QHD 해상도의 OLED 노트북을 출시했으며 노트북용 OLED 패널에서는 업계 내 점유율이 지배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비대면, 고사양 수요 증가 등 긍정적인 시황으로 노트북용 OLED 판매량이 2020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노트북용 OLED 패널 시장은 2019년 1만2000대에서 2020년 16만5000대로 약 14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예상대로라면 올해는 100만대에 육박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레노버, 에이수스, 델, HP 등 글로벌 IT 업체들이 OLED 디스플레이를 단 노트북을 선보인 만큼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해 OLED 노트북 시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게이밍 수요가 급증하면서 노트북을 비롯한 IT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노트북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소비자 가치를 선사하며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에 따르면 자사 OLED는 LCD 대비 구조적으로 단순해 슬림 베젤과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용이하고 패널도 얇고 가벼워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휴대용 IT 기기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디지털 시네마 색표준(DCI-P3)를 74% 구현하는 LCD와 달리 OLED는 100% 충족하는 넓은 색영역을 가진다. 명암비는 100만 대 1로 0.0005니트(nit) 이하의 깊은 어둠까지 표현할 수 있고 응답속도는 LCD 대비 10배 이상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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