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로고(사진=구글 홈페이지)
▲ 구글 로고(사진=구글 홈페이지)

글로벌 기업 구글의 일부 직원들이 노동조합(이하 노조)을 결성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직원 200여명은 직장 평등과 윤리적 비즈니스 관행을 장려하기 위해 노조를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그간 자유로운 근무환경과 복지 수준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다른 기업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로부터 처우와 차별에 대한 불만이 나왔다. 알파벳의 계약직 직원들은 업무 강도에 비해 부족한 임금을 받는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구글 노조 결성을 주도한 직원들은 "회사는 성희롱과 차별 등 직장 문제를 무시했다"며 "우리의 상사는 전 세계의 억압적인 정부와 협력했고 미국 국방부에서 사용할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으며 증오 단체의 광고로 수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 협력업체까지 통일된 직원들의 목소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알파벳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하는데 있어 근로자들도 의미있는 발언권을 얻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당장 임금과 근무조건에 대해 경영진과 단체교섭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향후 시위를 조직하기 위해 공식적인 단체로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Parul Koul 구글 노조 집행위원장은 "노조는 근로자가 학대·보복·차별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공정한 임금으로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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