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025년까지 약 2000억원을 들여 6G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를 △초성능 △초대역 △초공간 △초정밀 △초지능 등 5개 중점 분야, 9개 전략기술 확보의 원년으로 삼아 미래 이동통신 네트워크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도 이미 6G 기술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2018년 9월 ‘6G 핵심기술 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2019년 7월에는 대국민 공청회 개최를 통해 중점 추진 과제를 발굴했으며, 2020년 4월 2000억원 규모의 사업 예산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후 정식 사업공고가 시작된 건 2020년 12월 18일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6G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등 민간 투자가 어려운 통신 분야에서의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5대 중점 분야와 9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초성능·초대역(108억원) △초공간(23억원) △초정밀·초지능 (33억원) 등 11개 세부과제에 16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초신뢰’로 분류된 6G 보안 내재화 기술에는 별도의 정보보호 사업을 통해 4년간 75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특허청과 협력해 구축한 IP-R&D 방식의 표준특허 전략맵을 바탕으로 기업과 기관에 R&D 자금과 표준특허 확보전략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IP-R&D는 전세계 특허 분석을 통해 △해외기업 특허 회피·무효화 △연구개발 기간·비용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R&D 최적화 방안이다.
또 6G 기초연구 강화와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선정한 대학 중심의 6G 연구센터를 최대 5년간 지원한다. 3월부터는 산·학·연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한 민관 참여 형식의 6G R&D 전략 위원회도 운영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후 기술 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5개 분야(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디지털 헬스케어, 실감 콘텐츠, 자율주행차)에 Pre-6G(상용화 전) 기술을 적용하는 ‘6G-Upgrade’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서비스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신규사업 공고는 2월 1일까지 진행되며 8일에는 사업 지원에 필요한 사항 등을 안내하는 온라인 사업 설명회가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