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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CES2021 개막..랜선으로 펼치는 기술 대격돌

소비자 가전과 IT·통신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ICT 융합 전시회 ‘CES2021(국제소비자전자제품박람회)’이 11~14일 나흘 간 열린다.

다만 이번 CES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규모가 축소됐다. 4419개 기업이 참가한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1964곳으로 예년 대비 44.4%에 불과하다. 100% 온라인으로 열리는 첫 행사로 홍보 효과가 낮을 것이란 기업들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CES에서 기업들은 코로나19로 대동단결하는 태세다. 유례를 찾기 어려운 전세계적 전염병 상황에서 ‘언택트’ ‘집콕’ ‘원격 활동’ 등 ‘뉴노멀’ 환경이 도래했다. 소비자 활동도 이 상황에 맞춰 변화하고 또 진화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알맞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은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도 승승장구하고 있고, 그렇지 않은 기업에겐 변화가 강요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34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국내 가전업계 ‘톱 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두드러진다. CES의 간판 제품인 TV에서 두 회사는 미니LED TV로 경쟁을 벌인다. LG디스플레이, GS칼텍스, 아모레퍼시픽, 만도, 한글과컴퓨터 등도 참가한다.

스타트업 면면도 보인다. 네이버 D2 스타트업팩토리(D2SF), 삼성전자 C랩에 속한 스타트업들이 온라인 부스를 마련한다. 이밖에 대학 산학연구기관, 정부의 K스타트업 기업들, 지자체 지원 스타트업들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②"지인끼리 묶음 할인" 5G 요금제 승부수 던진 LG U+

LG유플러스가 가족이 아닌 연인·친구간에도 결합 할인을 해주는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가입자 추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 5G·LTE·인터넷 요금 결합 서비스 ‘U+투게더’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2G・3G 시절 ‘커플 요금제’가 있었지만, 5G·LTE로 넘어온 이후 가족 이외의 지인과 결합이 가능한 서비스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U+투게더는 통신 요금을 묶을수록 할인이 커지는 결합 서비스다. 5G·LTE 무제한 요금제로 가입 가능하다. 결합은 최대 5명까지 할 수 있다. 할인액은 2인 결합 시 각 1만원, 3인 시 각 1만4000원, 4인에서 5인은 각 2만원이다. 결합 인원이 많을수록 할인액도 올라간다.

이번 요금제 할인은 5G에서는 시그니쳐, 프리미어 슈퍼·플러스·레귤러·에센셜 5종이 해당되며, LTE에서는 프리미어 플러스·에센셜 2종으로 가능하다. 이들 요금제 가격은 월 8만5000원에서 최대 10만5000원으로 고가에 형성돼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전략은 5G 가입자를 추가 확보하는 동시에 가입자들을 오래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관계 증명 등이 필요했던 기존의 가족 결합에 비해 기준이 유연하다는 게 강점이 될 전망이다.

③애플, 오는 4월 ‘아이폰SE3, 에어팟프로2’ 출격?

지난 10일(현지시간) 해외 IT 매체 톰스가이드 등은 애플이 오는 4월 공개를 목표로 아이폰SE 3세대와 에어팟 프로 2세대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아이폰SE는 애플의 소형 모델로 가격이 저렴하고 크기가 작아 인기를 끈 제품이다. 예상대로 4월에 3세대 모델이 출시된다면 출시 간격이 빨라지는 셈이다. 아이폰SE2는 2016년 첫 번째 모델이 출시된 이래 4년 만인 지난해에야 시장에 등장한 바 있다.

▲  아이폰 SE 2세대와 에어팟 프로.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 아이폰 SE 2세대와 에어팟 프로.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아이폰SE 3세대의 세부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4.7인치 디스플레이와 지문인식 홈버튼을 탑재한 전작의 기본 형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폰8 플러스를 기반으로 제작해 화면을 키운 ‘아이폰SE 플러스’ 모델의 출시도 거론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소형 휴대폰인 아이폰12 미니의 판매가 다른 모델 대비 부진하다는 것도 고려해 향후 출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애플이 저가형 시장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 줄어든 12억5000만대로 집계됐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2억6300만대), 애플(1억9900만대), 중국 화웨이(1억7000만대) 순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축소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외에도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SE 3세대 모델 출시로 판매량 증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아이폰SE가 올 하반기에나 나올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는 만큼 실제 출시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에어팟 프로 2세대의 4월 출시설도 흘러나왔다. 톰스가이드에 따르면 차세대 모델은 충전기 크기나 형태 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어팟 프로의 충전 케이스는 21x45.2x60.6㎜ 크기지만 새 모델은 21x46x54㎜ 크기로 작은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디자인 자체의 변화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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