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가 없고 기준도 없고 전문성도 없는 파격 기획.
아무거나 골라잡아 내 맘대로 분석하는 10줄 리뷰.

▲  (촬영=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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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지미유가 마시던 '계란 노른자 동동 띄운 쌍화차'.

▲  (촬영=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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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맛인지 항상 궁금했는데 판매하는 카페를 발견했다.

▲  (촬영=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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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무려 주방에 들어가 직접 조리법을 살펴본다(거리두기 지침으로 줌을 당겨 찍느라 화질이 나쁜 점 양해 바람).

▲  (촬영=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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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차 분말과

▲  (촬영=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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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대추, 해바라기씨, 호두, 잣, 아몬드, 호박씨를 넣는다. 사장님의 강렬한 네일이 킬포.

▲  (촬영=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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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을 붓고 각종 견과류가 우러날 동안

▲  (촬영=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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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

▲  (촬영=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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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하고 노른자를 넣으면…느끼하고 비릴 것 같은데

▲  (촬영=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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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초 후 계란이 정말 '동동' 떠오른다.

▲  (촬영=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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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해서 집에 도착.

반숙으로 익은 계란을 터뜨려 노른자를 휘휘 저어 섞어 마시면 된다고 한다.

▲  (촬영=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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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하게 달궈진 노른자. 터뜨리려니 아깝다. 그래도 '계란 동동 쌍화차' 본연의 맛을 맛보기 위해 터뜨린다. 노른자가 예쁘게 퍼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벌벌 떨며 한 손으로 셔터 준비.

▲  (촬영=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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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뜨린ㄷ…

▲  (촬영=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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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터짐.

▲  (촬영=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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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쌍화차를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라고 한다. 하나는 앞서 말한 덜 익은 노른자를 쌍화차에 섞어 마시는 방법, 다른 하나는 노른자를 푹 익혀 숟가락으로 떠먹는 방법. 첫 번째 방법을 시도하고 싶었으나 집에서 좀 먼 카페에서 사오느라 노른자가 많이 익은 듯하다.

이러나 저러나, 상상이 가지 않았던 날계란과 쌍화차의 조화.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다. 달큰하고 씁쓰름한 쌍화차의 내음과 계란 노른자의 고소함이 퍽 부드럽게 어울린다. 오래된 다방 한 켠에 앉아, 난롯불 쬐면서 느릿한 옛노래 하나 들으며 마시면 금상첨화일 듯.

오늘도 당연히

내돈내산. 개인카드. 청탁 없음.

※'10줄리뷰'는 뒷광고 기사를 작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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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세대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그냥 어울릴 것 같은 오늘의 추천곡.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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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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