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는 블로터로]‘롤러블’로 정리된 LG전자 세션...스마트폰 새 흐름 만들까

발행일 2021-01-11 23:34:22
 

11일 오후 10시 열린 LG전자 CES2021 라이브세션에서 권봉석 LG전자 대표가 스마트폰 'LG롤러블'을 들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의 CES2021 첫 라이브 세션이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30분간 열렸다. ‘Life is ON - Make yourself @ Home’이라는 주제로 LG전자는 ‘홈루덴스’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가전, TV 신제품과 '씽큐(ThinQ)' 앱 등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속이 들여다보이는 인스타뷰 냉장고나 OLED 에보 TV, QNED TV 등의 신제품, 깜짝 연사로 등장한 ‘가상인간’ 김래아 등으로 새로움을 강조했다. 다만 이런 제품들이나 가상인간 연사는 다소 기시감이 든다.

그래서 더 기대를 일으킨 게 바로 새롭게 공개한 ‘LG롤러블’ 스마트폰이다. 30분에 이르는 이 세션의 끝은 권봉석 LG전자 대표가 손에 들고 있는 롤러블이 줄어들면서 마무리된다. LG전자가 롤러블에 얼마나 힘을 싣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콘퍼런스 마무리에 롤러블 스크린을 통해 ‘More to Explore(더 탐험할 게 있다)’라는 글이 보이는데,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이 제품이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임을 암시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롤러블'이 성공해야 하는 이유

LG전자가 출시할 롤러블 스마트폰의 이름은 ‘롤러블 디스플레이’라는 폼팩터 그대로 ‘LG롤러블’이다. 화면이 돌돌 말리는 형태의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LG 윙’에 이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앞서 지난해 9월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윙’을 공개할 당시 롤러블을 암시하는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트위터리안 '트론(Tron)'을 통해 유출된 LG롤러블 스팩시트. (사진=Tron 트위터 갈무리)


‘트론(Tron)’이라는 IT정보 전문 트위터리안을 통해 이 제품의 대략적인 스팩도 유출됐다. 기본 6.8인치(1080x2428)에 화면을 펼치면 7.4인치(1600x2428)까지 확장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이 제품의 출시 시점은 2021년 5월로, 가격은 2359달러(한화 약 250만원)로 각각 언급됐다. 사실이라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운데 전례 없이 비싼 액수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할 롤러블이 무조건 성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실적 측면에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부문이 오랜 기간 적자 누적의 늪에 빠진 상태다. 전략 모델 ‘벨벳’과 ‘윙’이 모두 부진하면서 지난 4분기 매출은 1조4000억원 안팎, 영업적자는 2000억대 중반이 예상된다. 2015년 2분기부터 무려 23분기째 적자다.

LG전자에는 ‘롤러블’이라는 폼팩터가 갖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 자사 TV의 프리미엄 OLED 라인업에서 이미 롤러블(시그니처 OLED R)로 승부수를 띄운 LG전자는 향후 스마트폰의 폼팩터 또한 ‘폴더블’이 아닌 ‘롤러블’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미 자사 평택 공장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이미 롤러블 양산 체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해 가전과 TV가 승승장구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부진했던 전장솔루션(VS·Vehicle Solutions)사업부문은 마그나인터내셔널과의 합작사 설립을 통해 활로를 찾은 가운데, MC부문이 가장 마지막으로 남은 실적 개선의 ‘퍼즐’로 남았다. 롤러블이라는 ‘승부수’를 통해 LG전자가 MC부문에서 반등의 서막을 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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