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CEO
▲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CEO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이 CES 2021를 통해 전기차 전환 의지를 강하게 내보였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경영자(CEO) 중 유일하게 'CES 2021' 기조 연설자로 나선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CEO는 12일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향한 GM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과 출시 예정인 신차에 적용되는 최첨단 기술 등을 소개했다.

먼저 그는 GM의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마케팅 캠페인 '에브리바디 인'을 소개했다. 이 캠페인은 GM이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270억달러(약 29조 6천892억원)를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에 30여 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내용이다.

또 전동화 차량의 보급을 통해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 체증 제로(Zero Congestion)가 가능한 세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GM의 의지도 담겨 있다.

메리 배라 CEO는 "GM는 25년 전 이미 전기차 시장을 개척했고, 세계 최초로 저렴한 장거리 전기차를 선보인 바 있다"며 "GM의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약 3%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는 배기가스를 줄이고, 첨단 시스템과 교통 인프라 사이의 연결성을 강화시켜 혼잡과 충돌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GM이 전기차 시대를 주도, 여러 전기차 출시를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무탄소 미래 시대까지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GM 전기차 전용 ‘얼티엄 플랫폼(Ultium platform)
▲ GM 전기차 전용 ‘얼티엄 플랫폼(Ultium platform)

GM의 이같은 적극적인 변화는 720㎞ 이상 달리는 전기차 전용 ‘얼티엄 플랫폼(Ultium platform)’에서 비롯된다. 얼티엄 플랫폼은 GM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으로 하는 이 플랫폼은  혁신적인 배터리 아키텍처, 매우 유연한 전기 추진 시스템, 그리고 모든 차세대 고에너지 배터리 셀 등을 탑재시킴으로써 거의 모든 전기차를 만들 수 있게 한다.

또한 얼티엄 배터리는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구조로 설계했다. 각 차량의 디자인에 따라 배터리 공간과 레이아웃을 최적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얼티엄 배터리의 종류는 50kWh에서 200kWh까지 다양하다. 완충 시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3초 안에 도달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72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은 배터리 화학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시작되며, 일반적으로 니켈, 망간 등을 혼합해 신뢰할 수 있는 전력 결과를 만들어냈다. 비용이 절감되면서 알루미늄을 추가해 탄소에 대한 의존도를 70% 감소시킬 수 있었다.

메리 배라 CEO는 "얼티엄 배터리 셀은  여러 대의 차량 설계를 위한 충분한 전력을 제공하기 위해 최적화된 업계 최고의 대형 포맷 셀이 될 것"이라며 "현재 GM은  LG화학과의 합작으로 사내에서 이 세포를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GM은 쉐보레, 캐딜락, GMC, 허머 등 다양한 모델을 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GM은 이날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 변화된 로고도 선보였다. 새 로고는 교통사고 제로, 탄소 배출 제로, 교통 체증 제로를 실현해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하겠다는 GM의 비전을 담고 있다.

선명한 파란색 톤의 그라데이션은 탄소 배출 제로의 비전이 실현된 미래의 청명한 하늘과 얼티엄 플랫폼의 친환경 에너지를 표현한다. ‘m’에 적용된 밑줄은 기존 GM 로고 디자인을 계승함과 동시에 얼티엄 플랫폼을 시각화 했으며, 'm'은 전기 플러그 모양을 상징한다는 게 GM의 설명이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