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비앤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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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발생한 미국 의사당 폭력 사태와 관련해, 글로벌 공유숙박 업체 에어비앤비는 해당 사건에 관여한 모든 사람의 서비스 이용을 막는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에어비앤비가 발표한 ‘의사당 안전계획(Capitol Safety Plan)’의 일부다. 에어비앤비는 언론 보도 및 법 집행 과정 등을 통해 누군가의 사건 연루가 확인될 경우, 그가 에어비앤비 계좌를 갖고 있는지 조사한 뒤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1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예정된 수도 워싱턴 DC 지역에 대해선 현재 예약 심사를 도입해 증오단체에 소속된 사람들의 예약을 취소하고 계정을 정지시키고 있다. 이미 심사를 통과한 사람에 대해서도 추가 정보가 드러날 경우 재심사가 이뤄진다.

한편, 이와 비슷한 정책은 지난 2017년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로버트 E. 리 장군의 동상 철거를 반대하며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일으킨 폭력 사태 이후에도 시행된 바 있다. 당시에도 에어비앤비는 해당 관계자들의 숙소 예약 서비스 이용을 막은 바 있다. 에어비앤비도 이번 의사당 안전계획을 “폭력적이고 차별적인 혐오 단체들과 싸우기 위한 신뢰와 안전 방어 조치”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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