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갤럭시 S21' 개통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SKT는 '무인개통'을 내세웠다. 22일 서울 홍대 T팩토리에서 열린 개통 행사엔 일부 고객들만 참석해 무인 구매 공간인 'T팩토리 24'를 활용한 비대면 개통이 이뤄졌다. 신규 디바이스 개통 행사에 무인 개통 시스템이 이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참여한 고객들은 9시부터 간격을 두고 T팩토리에 방문, 예약한 단말기를 직접 개통했다.

SKT는 추첨을 통해 사전개통자들에게 △갤럭시S21울트라 △삼성 더 셰리프 TV △삼성 갤럭시탭S7 등의 경품을 제공했다. SKT에 따르면 이번 사전 예약 기간 중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1 울트라를 선택한 고객 비중이 50%로 가장 많았다.

▲  SKT는 T팩토리에 무인 개통 기기를 활용해 개통을 진행했다 (사진=SKT)
▲ SKT는 T팩토리에 무인 개통 기기를 활용해 개통을 진행했다 (사진=SKT)

KT는 오프라인 대신 '라이브 방송 전야제'를 택했다. 지난 21일 오후 8시 먹방 BJ '쯔양'과 방송인 '박권'이 안다즈 호텔 내에서 '캠핑 먹방' 테마로 진행한 행사에선 두 사람이 직접 제품을 시연하고 방송에 참여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별도의 즉석 미션을 통해 쯔양이 실시간 추첨으로 직접 선물을 주는 코너도 선보였다.

▲  KT는 BJ쯔양 등을 초청한 라이브 전야제로 개통 행사를 대신했다 (사진=KT)
▲ KT는 BJ쯔양 등을 초청한 라이브 전야제로 개통 행사를 대신했다 (사진=KT)

LG유플러스는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사연 공모 이벤트에서 선정한 4명을 최초 개통의 주인공들로 삼았다. 1호 개통자는 "늘 아빠가 이용하던 휴대폰만 물려받아 썼다"는 클라우드아키텍처팀 육준협 책임의 아들 육조은군(17)이다. 2~4호에는 '매달 1일 매형에게 데이터 선물해주기' 알람을 설정했던 사연, '아직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아 결합 상품 가입이 어려웠던 사연' 등의 스토리가 선정됐다.

▲  LG유플러스는 이색 체험 행사를 마련해 갤럭시 S21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이색 체험 행사를 마련해 갤럭시 S21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사진=LG유플러스)

이통사들은 갤럭시 S21 체험존 강화에도 힘썼다. SKT는 T팩토리 내부에 갤럭시 S21 체험존 '갤럭시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신규 출시된 V컬러링 외 웨이브·플로·원스토어북스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라이브러리'도 강화했다. SKT는 VR·AR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T팩토리르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KT는 갤럭시 S21 출시를 기념해 광화문 KT스퀘어에 와이파이6E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갤럭시 S21로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6E는 스마트폰 기준 최대 2.4Gbps 속도로 기존 와이파이6 대비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22일부터 KT 스퀘어에 비치된 시연 단말로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강남역 인근 '일상비일상의 틈(이하 틈)'에서 2월9일까지 갤럭시 S21 이벤트 '틈플레이21'을 운영한다. 틈플레이는 상품을 만져보는 것 이상의 '새로운 발견의 경험'을 가치로 내세웠다. 방문자들은 2층~5층까지 틈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장소에서 갤럭시 S21의 카메라 기능과 S펜을 활용한 미션을 수행해볼 수 있다. 현장에선 'Lamy' 또는 모나미 콜라보 S펜도 신청 후 사용해볼 수 있다. 틈 미션을 완료한 선착순 30명에겐 레고 열쇠고리가 경품으로 제공된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사전예약이 진행된 갤럭시 S21은 총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갤럭시 S21이 99만9900원, 갤럭시 S21+ 119만9000원, 갤럭시 S21 울트라는 159만4000원이며 최근 상향 조정된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을 통해 요금제별로 최대 50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전개통 기간은 28일까지이며 29일부터 일반개통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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