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플러스(LINE PLUS)'의 개발 자회사 '라인업(LINE UP)'이 실탄 확보에 나섰다. 지난 2019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프로젝트 스펙터' 등 진행중인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2일 라인업은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자금 차입' 공시를 통해 모회사 라인플러스로부터 2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  (사진=라인)
▲ (사진=라인)

차입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7월 22일까지로 약 6개월이다. 라인업은 지난해 라인플러스로부터 총 21억원의 운영자금을 차입한 데 이어 올 들어 20억원을 추가로 빌리며 운영자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라인업이 준비하고 있는 콘솔급 대규모 프로젝트에 운영자금을 대거 할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인업은 소셜 커뮤니티 게임에 특화된 '라인플레이'나 '라인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캐주얼 장르 노하우를 보유한 '라인스튜디오'와 달리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발굴·기획하는 조직이다.

현재 라인업은 콘솔급 모바일 액션게임 '프로젝트 스펙터'를 개발하고 있다.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프로젝트 스펙터는 언리얼엔진4로 개발중인 모바일 액션 어드벤쳐 장르를 표방한다. 전형적인 중세풍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하면서도 기술적으로는 '프리 플로우' 방식을 채택해 자유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프리 플로우 방식을 도입해 전투, 회피, 반격 등의 기술을 특화시킨 상태로 개발하고 있다.

▲  프로젝트 스펙터 인게임 영상. (사진=프로젝트 스펙터 유튜브 영상 갈무리)
▲ 프로젝트 스펙터 인게임 영상. (사진=프로젝트 스펙터 유튜브 영상 갈무리)

프로젝트 스펙터 개발 외에 운영에 대한 자금도 확충이 필요한 상태다. 라인업은 지난 2019년 기준 연간 매출 2억4000만원과 영업손실 1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약 5000만원 줄었고 영업손실은 35억 가량 늘었다. 프로젝트 스펙터 등 신규 콘텐츠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라인업은 캐주얼 장르에 특화된 라인플러스 자회사들과 달리 자체 IP 개발을 통한 서비스에 집중하는 조직"이라며 "프로젝터 스펙터의 경우 당초 올해 출시를 목표로 제작된 게임인 만큼 개발 시기에 따른 비용 증감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