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과 충전 표준인 ‘맥세이프’가 이식형 의료기기에 간섭을 일으킬 여지가 있어 보인다. 이에 대해 애플은 자체 지원 문서를 통해 이 제품들을 활용할 때는 아이폰과 맥세이프를 일정 거리 이상 떨어뜨려놔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  애플은 자사 지원문서에 아이폰12,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맥스, 맥세이프 액세서리에 탑재된 자석이 의료 기기에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고 명시했다.(사진=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 애플은 자사 지원문서에 아이폰12,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맥스, 맥세이프 액세서리에 탑재된 자석이 의료 기기에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고 명시했다.(사진=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루머 전문매체인 <맥세이프>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애플이 지원 문서에 이식형 심박조율기, 제세동기 이용 시 아이폰과 맥세이프 액세서리를 최소 6인치 떨어뜨려야 하며 무선 충전을 할 경우 최소 12인치 이상 떨어뜨려야 한다는 내용의 문단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특히 맥세이프 차저나 맥세이프 듀오 차저 또한 이 같은 간섭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과거에 비해 아이폰 모델에 자석이 많이 들어갔음에도 실질적으로 의료기기에 자석 간섭을 일으킬 가능성은 이전 모델에 비해 크지 않다고 예상된다는 문구도 보인다.

아이폰이 이식형 의료기기에 대한 자기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는 최근 언급됐다. <하트리듬저널>이라는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 주 의사 3명이 환자의 이식형 심폐소생기 근처에서 아이폰12를 쓰는 시험을 했는데, 검사를 시작한 ‘즉시’ 의료기기가 정지 상태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도에서 의사들은 아이폰12가 공중 보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이에 스마트 웨어러블과 심장 이식형 전자기기의 상호작용 문제를 인식하도록 의사가 환자에게 주지시켜야 한다는 내용도 함께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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