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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스페이스X, 143개 위성 한번에 쏘아올렸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또 하나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엔 한 번에 사상 최다 소형 위성을 우주로 실어나르는 데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24일(현지시각) 미국 동부시각 오전 10시 기준 플로리다 케이프 카나베랄에서 ‘펠컨9’ 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  스페이스X가 ‘트랜스포터-1’이라는 미션명의 팰콘9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갈무리)
▲ 스페이스X가 ‘트랜스포터-1’이라는 미션명의 팰콘9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갈무리)

이 우주선에는 우편함 크기만큼 작은 소형 위성 143개가 담겨있었다. 앞서 한 번에 가장 많은 우주선이 발사된 건 2017년 2월로 인도 PSLV 로켓이 기록한 104개였다. 스페이스X는 이를 39개 앞질렀다.

스페이스X가 이처럼 대규모로 소형 위성을 담은 우주선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랜스포터-1(Transporter-1)’이라는 미션명으로 진행됐으며, 스페이스X는 이 상품을 ‘승차공유(Rideshare)’라는 이름으로 200킬로그램 이내 발사체 한 개당 100만 달러에 팔고 있다.

스페이스X는 향후에도 이런 우주 승차공유 서비스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소수의 집단이 위성을 운영하는 시기도 머지 않을 전망이다.

②모토로라  부활?... 신작 스마트폰 '엣지S" 티저 이미지 등장

모토로라의 신작 스마트폰 ‘모토로라 엣지 S’의 공식 티저 이미지가 온라인에 유출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테크 트위터 ‘Ankit’이 공개한 모토로라 엣지 S는 엣지(Edge)란 이름처럼 측면이 둥글게 처리돼 있다.

앞서 모토로라 스마트폰 사업을 운영하는 레노버는 지난 19일 스냅드래곤 870을 탑재한 모토로라 엣지 S가 26일 출시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7나노 공정으로 제작되는 스냅드래곤 870은 최대 클럭 3.2GHz 모델로 8개의 코어로 구성된 크라이요 585 CPU와 아드레노 650 GPU가 탑재됐다.

▲  트위터리안 'Ankit'이 유출한 모토로라 엣지S 티저 이미지와 레노버가 공개한 벤치마크 점수.
▲ 트위터리안 'Ankit'이 유출한 모토로라 엣지S 티저 이미지와 레노버가 공개한 벤치마크 점수.

레노버는 모토로라 엣지 S의 안투투 벤치마크 점수를 먼저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스냅드래곤 888보다 낮고 전작인 스냅드래곤 865(CPU 18만2317, GPU 22만682, 메모리 8만2149, UX 8만3771) 대비 조금 높아진 점수다.

다만 레노버 측에서 "최종 출시될 제품은 이보다 점수가 더 높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더 개선된 성능을 기대해볼 여지는 있다.

③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에 공장 증설?

삼성전자가 최근 파운드리 업계 1위인 TSMC 추격을 위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생산공장을 증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양사 경쟁 구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100억달러(한화 11조원)를 투자해 오스틴 반도체 공장 증설을 논의 중이며,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오스틴 공장에서는 극자외선(EUV) 공정 기반의 3나노 이하 반도체가 생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세계적인 잠재 고객사들의 거점인 미국에 최첨단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건 기정 사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10월 오스틴 공장 근처 104만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를 매입하고 미국 정부에 개발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이번 증설을 통해 5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반도체 생산이 가능해질 경우 현재 수율에서 어려움을 겪는 인텔은 물론 세계 최대 칩 제조사인 애플의 손도 잡을 가능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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