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요기요의 지난해 결제 규모가 122008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앱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은 지난해 주요 배달 앱의 결제금액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만 20세 이상 한국인 개인이 지난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등으로 배민과 요기요에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다.

배민・요기요의 지난해 배달 앱 결제액은 122008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의 6조9527억원보다 75%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배민과 요기요의 결제금액이 1조4407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2018년 두 앱의 결제액은 3조928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10대의 결제금액과 전화주문, 현장결제, 쿠팡이츠, 카카오톡 주문하기, 기타 중소형 배달 앱의 결제금액 등은 제외된 수치다. 측정에서 제외된 결제액까지 포함하면 실제 배달 앱 결제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배달 앱 사용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와이즈앱이 한국인 만 10세 이상의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OS)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배민의 사용자는 1373만명, 요기요는 717만명, 쿠팡이츠는 258만명으로 3개 앱 모두 역대 최대 사용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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