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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SK와이번스’가 ‘SSG와이번스’로?

“날아라 와이번스! 영원한 신화여~ 날아라 와이번스! 찬란히 빛나라~ SK!”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가 이제부터는 이 응원가를 부를 수 없게 됐다. 주인이 SK에서 신세계 그룹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는 26일 자율공시를 통해 SK텔레콤으로부터 인천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 지분 100%를 1353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26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본계약은 내달 23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에서 보통주 100만 주는 1000억원에 거래됐으며 SK텔레콤이 보유한 야구단 산하 토지와 건물은 352억8000만원으로 평가됐다.

SK와이번스의 주인이 바뀌는 건 SK그룹이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한 뒤 21년 만이다. 신세계그룹으로선 계열사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구단이 없던 만큼 이번 인수가 의외의 결정으로 거론된다.

이번 SK와이번스 인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알려졌다. 정 회장이 아마추어 야구 동호회에서 투수를 맡았을 만큼 야구에 관심이 많고, 사업 시너지 측면에서도 오락과 유통을 결부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현재 삼성라이온즈 지분 14.5%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SK와이번스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삼성라이온즈 지분은 정리할 가능성이 언급된다.

②카카오미니C 배터리팩 ‘연소’..전량 수거·환불한다

카오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C'의 외장 배터리팩(포터블백)을 수거·환불한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헤이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제품 사용자 1만1000명이 대상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미니C의 포터블팩이 연소했다는 고객 문의가 잇따라 접수됐다.

카카오는 “출시 2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배터리 노후화가 시작됐고 과충전 시 배터리가 부풀거나 발열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카카오미니C 포터블팩(사진=카카오)
▲ 카카오미니C 포터블팩(사진=카카오)

카카오는 단품인 포터블팩에 대해서만 수거 신청을 받는다. 환불 요청 시에는 판매가 2만3100원 전액을 돌려 받을 수 있다. 환불을 원하지 않을 경우 제품 수거 후 배터리팩 과열방지를 위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수거·환불 프로그램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2018년 출시된 이 제품은 카카오미니C에 사용 가능한 충전식 외장형 배터리로, 별도의 콘센트와 충전 케이블 없이 이동하면서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액세서리다. 현재 단종됐으며 추가 생산 계획은 없다

③美 20달러 지폐 인물, 흑인 여성 운동가로 바뀌나

미국의 20달러 지폐에 실린 인물이 흑인 여성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재무부는 해리엇 터브먼을 새로운 20달러 지폐에 넣기 위한 노력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의 지폐가 우리나라의 역사와 다양성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미국의 새 20달러 화폐 디자인 예상도 (마이클 베슐로스 트위터 갈무리)
▲ 미국의 새 20달러 화폐 디자인 예상도 (마이클 베슐로스 트위터 갈무리)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인 터브먼은 19세기의 흑인 여성 운동가로 자신이 노예로 있었던 농장을 탈출해 1849년에 펜실베니아로 간 뒤 10년 동안 300명 이상의 노예를 해방시키는 구조 활동에 참여했다.

2016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미국의 7대 대통령인 잭슨 대신 터브먼을 20달러 지폐 앞면에 넣는 방안이 처음 추진됐다. 잭슨 대통령의 인디언 이주 정책으로 인종 차별 문제가 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달러 지폐의 인물을 터브먼으로 교체하는 것에 반대한 바 있다.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 역시 2028년까지 20달러 지폐가 교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만약 해리엇 터브먼이 20달러 지폐에 들어간다면 미국 통화에 등장한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자 최초의 흑인 여성이 된다. 대통령 역사가인 마이클 베슐로스는 2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앤드류 잭슨에서 해리엇 터브먼으로 가는 20달러 지폐는 트럼프와 바이든의 차이의 상징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상디자인:김진영·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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