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가 없고 기준도 없고 전문성도 없는 파격 기획.
아무거나 골라잡아 내 맘대로 분석하는 10줄 리뷰.

▲  (촬영=김주리 기자)
▲ (촬영=김주리 기자)

오랜만에 타로카페에 갔다.

▲  (촬영=김주리 기자)
▲ (촬영=김주리 기자)

사실 기자는 타로카드를 비롯한 사주팔자, 혈액형별 성격, 별자리, 심리테스트 따위를 믿지 않는다. 사람의 성향과 성격, 나아가 그의 인생까지 한 부분만을 조명해 분석하고 예측하기에는 현실적인 생활 속의 변수가 너무 많다.

▲  (촬영=김주리 기자)
▲ (촬영=김주리 기자)

여하튼 타로카페 방문. 어찌 보면 점술이라는 것의 허상을 재확인하고 싶어 오늘의 아이템으로 정한 것일 수도 있겠다.

▲  (촬영=김주리 기자)
▲ (촬영=김주리 기자)

아담하고 정갈한 카페.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예약자와 배달주문으로 약 4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  (촬영=김주리 기자)
▲ (촬영=김주리 기자)

기다리는 동안 즐기는 수제레몬차와 카야햄치즈토스트.

▲  (촬영=김주리 기자)
▲ (촬영=김주리 기자)

오늘따라 몸이 더욱 좋지 않아 커피 대신 비타민C를 보충하기로.

▲  (촬영=김주리 기자)
▲ (촬영=김주리 기자)

카야잼 사이에 체다치즈와 햄을 넣은 매우 간단한 토스트. 레몬차와 먹으니 카야잼의 달콤함이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  (촬영=김주리 기자)
▲ (촬영=김주리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기자의 차례.

▲  운명의 왼손(촬영=김주리 기자)
▲ 운명의 왼손(촬영=김주리 기자)

사장님의 말씀, 타로카드는 왼손으로 뽑아야 한다. 오른손은 사람의 의지와 선택, 노력을 상징하며 왼손은 운명을 상징한다고.

▲  (촬영=김주리 기자)
▲ (촬영=김주리 기자)

일단 기자의 전반적인 성향을 점쳐봤다. 이하 기자가 인식하는, 공감하는 부분과 공감하지 않는 부분.

-일명 '똘끼'(O), 거저 먹으려는 성향(O), 아주 독특한 아이디어(O), 낮은 자기만족도(O)
-연예인 기질(X), 광고·마케팅에 능함(X), 금전운 좋음(△), 강한 목표 의식(△)

4:4…

▲  (촬영=김주리 기자)
▲ (촬영=김주리 기자)

금전운과 미래, 애정운 등도 추가로 점쳐봤지만 너무나 개인적인 이야기가 나올 수 있기에 비공개. '어머 어머' 하다가 나중에는 완전히 페이스를 잃고 이 얘기 저 얘기 전부 하게 됐다는 후문.

이 한 장의 카드는 '오늘의 운세'다.

▲  (촬영=김주리 기자)
▲ (촬영=김주리 기자)

매우 피곤하고, 일정 많고, 컨디션 안 좋고, 무리하는 날이라고 한다. 특히 카드 속 두 개의 물컵처럼 두 가지 일을 모두 처리하려고 하면서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드는 날이라고.

현재 시각 오후 5시. 사실 오늘은 '10줄리뷰' 두 편을 쓰고자 일정을 다소 타이트하게 잡았다. '오늘의 운세' 편 때문에 4시간이 딜레이되면서 두 편을 마치려면 6시를 넘겨서까지 일해야 하는 상황. 묘하게 들어맞는 것 같기도 하고.

▲  (촬영=김주리 기자)
▲ (촬영=김주리 기자)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말고, 두 가지의 연결고리를 끊어 하나를 놓으라"는 사장님의 말에 연결된 물줄기를 손톱으로 뽀각낸다. 오늘 '10줄리뷰'는 평소처럼 한 편만 써야겠다.

운명이 있든 없든, 점괘가 맞든 틀리든, 아무 상관 없을 수도.

모든 건 지금 이 순간의 선택에 달려 있다.

내돈내점. 계좌이체. 청탁 없음.

※'10줄리뷰'는 뒷광고 기사를 작성하지 않습니다.
※'10줄리뷰'는 건전하고 공정한 쇼핑문화를 지향합니다.

▲  (촬영=김주리 기자)
▲ (촬영=김주리 기자)

최소 1년 동안은 <블로터>에서 일하게 되는 운명이라고 한다. 대체로 업무 내용은 지금과 비슷하겠지만 상사의 요구사항으로 업무량이 많아져 피로도가 높아질 거라고.

1일1영상의 공포가 현실로 다가온다.

오늘의 추천곡,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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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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