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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네이버X빅히트, ‘팬덤 플랫폼’의 등장?

네이버가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다. 네이버는 기술을 제공하고 빅히트는 아티스트 풀을 확보하게 됐다.

빅히트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비엔엑스(beNX)가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는 안건을 결의하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비엔엑스에 총 4118억원을 투자해 지분 49%를 인수하고 2대 주주가 된다. 비엔엑스의 사명은 ‘위버스컴퍼니(WEVERSE COMPANY Inc.)’로 바뀐다.

네이버와 빅히트는 두 회사가 각각 운영 중인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합쳐 새로운 팬 커뮤니티를 만들 계획이다. 1년 정도로 예정된 통합 기간 사업은 빅히트가 주도하고, 네이버는 서비스와 사업을 단단하게 받쳐줄 기술 역량에 주력한다.

네이버와 빅히트는 ‘엔터테인먼트계 먹거리’로 떠오른 팬 커뮤니티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이어왔다. 관련시장 규모는 8조원으로 추정되는데, 두 회사의 합병으로 중복 투자 없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②애플, ‘황금사과’가 되다

애플이 2021회계년도 1분기(2020년 10~12월) 매출로 1141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화로 무려 124조에 달하는 매출을 한꺼번에 거둔 것으로, 분기 매출 기준 1000억 달러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대비 총매출과 주당순이익이 각각 21%, 2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35억달러(약 37조원)를 기록해 같은 기간 31% 넘게 급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말 시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애플의 최첨단 제품군에 소비자들이 뜨겁게 반응했다”고 했다.

휴대폰 매출이 전년 대비 17% 늘었고 아이패드와 맥북 매출이 같은 기간 41%, 21% 급증하며 ‘폭풍’ 성장세를 탔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며 맥북·아이패드 등 기기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통상 1분기 매출에서 아이폰 비중이 60%를 넘었다. 반면 올해는 아이폰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비중은 60%를 하회했다. 다양한 제품들이 두루 잘 팔리면서 ‘아이폰 쏠림현상’이 줄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다만 애플은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공하지 않았고 투자자 관심을 끄는 ‘애플카’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③네이버, SME·창작자로 실적 ‘날개’

지난해 네이버가 연간 매출 5조3041억원, 영업이익 1조2153억원을 거뒀다. 검색·디스플레이가 매출을 받쳐주는 한편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 두 축을 중심으로 커머스·핀테크·콘텐츠 등 각 부문이 고른 성장을 이어간 결과로 풀이된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7702억원 ▲커머스 3168억원 ▲핀테크 2011억원 ▲콘텐츠 1389억원 ▲클라우드 856억원이다.

네이버는 올해도 공격적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폭풍성장’ 중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e-commerce)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상반기 국내외서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투자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한국의 SME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글로벌 생태계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투자할 계획이다. 커머스 생태계에 있어 멤버십을 강화하는 차원에서의 콘텐츠 사업 투자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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