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가 없고 기준도 없고 전문성도 없는 파격 기획.
아무거나 골라잡아 내 맘대로 분석하는 10줄 리뷰.
'어벤져스' 속 샤와르마는 어디에 등장할까?
빠르게 지나가는 한 장면, 기억나시는지.
치타우리 종족의 주둔지에 핵미사일을 던지고 추락한 아이언맨은 특유의 능글맞은 유머로 "내일은 쉬자. '샤와르마' 먹어 본 사람 있어? 그거나 먹으러 가자"라 말한다.
먹으러 간 히어로들.
'샤와르마(Shawarma)'라는 이름과 식당 풍경으로 짐작해 중동식 음식이라는 것은 때려 맞췄다. 이집트식 전문점에 "샤와르마도 있느냐"고 문의하니 "그거 치킨 케밥인데요"라고 한다.
독일 체류 당시 가끔 먹었던 되너(Döner)가 샤와르마?…현지인 왈, 샤와르마나 케밥이나 되너나 타지인들에게는 비슷한 음식일 것이라 합니다.
인류를 구하는 사투를 벌이지는 않았지만 일단 기자도 도전.
함께 즐길 현지식 음료는 '타무르'라는 현지식 건강음료. 무려 만수르가 매일 마시는 음료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큼지막하고 두꺼운 감자튀김은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프렌치후라이보다 덜 짜다. 기자는 마요네즈에 찍어 먹었다.
타무르는 진한 대추맛과 풍성한 우유맛이 느껴지는, 대추쉐이크 맛이다. 쫀득하게 씹히는 대추조각이 포인트.
양고기 케밥은 생각보다 너무 간단해서 놀람. 양고기+소스+양상추+랩. 끝. 그래도 맛은 있다. 양고기 반죽 비율이 궁금하다. 군내 없이 깔끔한 양갈비 소시지 맛.
오랜만에 다시 본 '어벤져스'는 정말 잘 만든, 21세기를 대표하는 SF 액션영화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흠 잡을 장면이 단 한 장면도 없다. 좋은 영화와 좋은 음식.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그럼 이제 히어로를 만나러 가보자.
위기에 처한 인류.
그리고 슈퍼 히어로들.
감사합니다.
내돈내산. 개인카드. 청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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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위치'와 '닥터 스트레인지'를 제일 좋아합니다.
아무리 봐도 두 사람이 가진 능력이 제일 유용해보여요.
추천곡, 케밥 먹으러 가다가 바람에 날아갈 뻔해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