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LG상사 IR자료.)
▲ (출처=LG상사 IR자료.)

 

LG상사가 지난해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사실상 대부분의 영업이익이 물류부문에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솔루션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줄었으며, 에너지‧팜 부문에서는 적자가 확대됐다.

29일 LG상사는 2020년 매출액 11조2826억원, 영업이익 15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5% 늘어났다.

LG상사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 대부분은 물류부문에서 창출됐다. 물류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8%나 증가한 1599억원으로 LG상사 전체 영업이익 1598억원보다 1억원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증가 원인으로는 원가경쟁력 확보와 창고 및 운송(W&D, Warehouse & Distribution) 사업의 안정화가 꼽힌다. 게다가 항공과 해운의 물동량이 증가하며 매출도 약 56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산업재‧솔루션과 에너지‧팜 부문의 실적은 전년 대비 악화했다. 산업재‧솔루션 부문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년 252억원보다 31% 감소했으며, 에너지‧팜 부문은 전년 24억원 175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더 커졌다.

LG상사 측은 “지난해 석탄 시황 부진과 트레이딩 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으나 보건·위생 제품의 신규 사업화를 비롯해 팜 사업 경쟁력 제고 등 수익 확대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올해 각 사업 부문에서 시장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고, 사업 가치를 제고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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