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철 작가와 천범식 작가가 신작 웹툰 '사람의 조각(Piece of the Human)'으로 의기투합한다. 각각 네이버웹툰 '사이드킥'과 '돼지우리'를 연재해 마니아층을 두텁게 확보한 작가진인 만큼 신작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 상황이다.

2일 <블로터> 취재 결과 최근 천범식 작가 페이스북과 '마감인생'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신작 사람의 조각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  네이버웹툰 사람의조각 12초 티저영상. (영상=마감인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네이버웹툰 사람의조각 12초 티저영상. (영상=마감인생 유튜브 채널 갈무리)

12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신호가 잡히지 않은 TV화면의 흐트러진 모습으로 시작한다. 까만 화면으로 전환된 후에는 사람의 조각 타이틀 이미지와 함께 균열이 간 사람의 손 모양 이미지를 함께 볼 수 있다. 티저 영상을 통해 확인한 이미지를 통해 분위기를 유추해 보면 '스릴러' 장르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웹툰 사람의 조각은 오는 12일 네이버웹툰의 금요웹툰을 통해 첫 공개될 예정이다.

천범식 작가는 지난해 5월 연재를 종료한 '돼지우리' 이후 약 9개월 만에 네이버웹툰으로 복귀한다.

김칸비(스토리 담당) 작가와 천범식 작가가 함께 했던 돼지우리는 알 수 없는 섬에서 깨어난 '진혁'이 수상한 펜션에 머물며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 웹툰이다. 회를 거듭할 수록 계속되는 반전과 충격적인 비밀이 드러나면서 몰입도 높은 전개로 마니아층을 양산했다.

중후반부에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미로식 전개에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후반부에 '떡밥(복선을 가르키는 은어)'들이 대거 회수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프롤로그·에필로그를 포함 총 68편 회차의 평균 평점은 9.4점(10점 만점)으로 마무리됐다.

신의철 작가는 미술교사로 일한 경험을 일상툰 형태로 만든 웹툰 '스쿨홀릭'의 글과 그림을 전담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웹툰 '퍼스트미션'과 '사이드킥(~시즌3)'을 연재하며 히어로물 장르 시리즈도 개척했다. 네이버웹툰에서 '인형의 기사(그림 손두락 작가)', '레이드(그림 김정현 작가)' 등의 작품에서 스토리도 담당한 바 있다. 이번 웹툰에서도 스토리를 맡을 예정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블로터>에 "내부 확인 결과 웹툰 사람의 조각이 새 연재 라인업에 포함된 것이 맞다"며 "영상에 표기된 대로 해당 날짜에 연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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