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과 함께 매물 거래 안전성을 높인 부동산 거래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다방을 운영 중인 스테이션3는 2일 한국부동산원 사내벤처 '아이쿠'와 안전한 부동산 거래 플랫폼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부동산 전문 기술 및 관련 데이터를 상호 교환하고, 부동산 거래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시장의 조사·관리 및 가격 공시와 통계·정보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이다.

다방은 자체 매물 검수 기술과 더불어 아이쿠 시스템을 활용해 부동산 매물 안전도를 높일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부동산 사기와 불합리한 거래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아이쿠는 지난해 10월 '부동산 거래 위험도 분석 서비스 제공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 양사는 아이쿠가 한국부동산원에서 분사하는 3월에 정식 계약을 맺고 공동 개발에 들어간다.

▲  스테이션3 다방 한유순 대표(오른쪽)와 한국부동산원 사내벤처 아이쿠 김영혁 팀장이 비대면 MOU를 체결하는 모습
▲ 스테이션3 다방 한유순 대표(오른쪽)와 한국부동산원 사내벤처 아이쿠 김영혁 팀장이 비대면 MOU를 체결하는 모습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한 기술을 각사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스테이션3 다방 관계자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한다기보다는 양사의 기술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하는 수준에서 협력한다고 보시면 된다"라며 "공공 기관과 협업해 안전한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만들어나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방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부동산 거래 경험이 부족한 사용자들에게 위험 부담을 줄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혁 한국부동산원 사내벤처 아이쿠 팀장은 “양사의 고도화된 IT 기술과 업계 노하우를 공유하면 보다 차별화된 부동산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방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부동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유순 스테이션3 다방 대표는 "부동산 가격 및 통계, 정책 등 국내 부동산 시장 질서와 안정에 이바지 하고 있는 한국부동산원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허위매물 근절에 앞장서 온 다방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임차인과 임대인, 그리고 중개인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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