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가 올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으로 앤드류 제시 아마존 웹서비스 CEO를 낙점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아마존 이사회 의장으로 주요 의사결정에만 참여한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2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올해 3분기 아마존 이사회 의장으로 업무를 전환한다"며 "이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제프 베이조스는 "후임 CEO는 앤드류 재시(Andrew R. Jassy)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CEO에서 물러난 후 이사회 의장을 맡을 계획이다. 그는 아마존의 의사 결정을 책임지는 최고기구인 이사회 의장직만 맡게 된다. 업계는 제프 베이조스의 결정을 두고 은퇴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앤디 제시 등 후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보인다.
그는 "재시 CEO는 내가 아마존 CEO로 몸담은 기간 동안 함께 일해고 회사에서 잘 알려져 있다"며 "훌륭한 리더가 될 것이고 전폭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는 1994년 아마존을 설립했다. 초창기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해 지금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했다. 미국 전체 온라인 쇼핑물 중 매출 순위 1위이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892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보다 시가총액이 3배 이상 크다.
구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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