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가 올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으로 앤드류 제시 아마존 웹서비스 CEO를 낙점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아마존 이사회 의장으로 주요 의사결정에만 참여한다.

▲  왼쪽부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앤드류 제시 아마존 웹 서비스 CEO.(사진=아마존)
▲ 왼쪽부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앤드류 제시 아마존 웹 서비스 CEO.(사진=아마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2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올해 3분기 아마존 이사회 의장으로 업무를 전환한다"며 "이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제프 베이조스는 "후임 CEO는 앤드류 재시(Andrew R. Jassy)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CEO에서 물러난 후 이사회 의장을 맡을 계획이다. 그는 아마존의 의사 결정을 책임지는 최고기구인 이사회 의장직만 맡게 된다. 업계는 제프 베이조스의 결정을 두고 은퇴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앤디 제시 등 후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보인다.

그는 "재시 CEO는 내가 아마존 CEO로 몸담은 기간 동안 함께 일해고 회사에서 잘 알려져 있다"며 "훌륭한 리더가 될 것이고 전폭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는 1994년 아마존을 설립했다. 초창기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해 지금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했다. 미국 전체 온라인 쇼핑물 중 매출 순위 1위이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892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보다 시가총액이 3배 이상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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