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12'를 출시한다. 대화면, 배터리, 카메라 등 기본기를 강조한 제품으로 가격은 27만5000원이다.
삼성전자는 7일 갤럭시A12를 오는 9일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모델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A12는 6.5인치 대화면을 갖췄다.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면 카메라가 탑재되는 'V'자 홈을 제외하면 화면으로 가득 찬 형태다. 하단부 베젤이 더 긴 '턱돌이'형이다.
배터리는 5000mAh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울트라'와 같은 수준으로, '갤럭시S21'(4000mAh), '갤럭시S21 플러스'(4800mAh)보다 용량이 크다. 15W 고속 유선 충전을 지원하며, 무선 충전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F2.0) ▲5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F2.2)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F2.4) ▲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F2.4) 등 쿼드 카메라로 구성됐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F2.2)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에 화면, 배터리, 카메라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 기본기로 판단하고 2019년부터 해당 요소를 강조한 제품과 마케팅을 내놓고 있다. 나머지 사양은 보급형 스마트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프로세서로는 미디어텍 헬리오P32(MT6765)가 탑재됐다. 2.3GHz+1.8GHz 옥타코어로 구성됐다. 메모리는 3GB 램, 저장 공간은 32GB다. 마이크로SD 슬롯을 지원해 최대 1T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지문인식 센서는 측면 버튼에 탑재됐다.
후면에는 지문이 잘 묻지 않는 매트한 질감으로 마감됐다. 후면 하단부 일부는 질감을 달리해 포인트를 넣은 모습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2종이다.
삼성전자는 정식 출시에 하루 앞서 8일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쿠팡, G마켓, 11번가를 통해 갤럭시A12 자급제 모델을 사전 판매할 예정이다. 사전 구매자는 10%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12 구매자 전원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