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SK 주식 1만1773주를 매도했다. 2017년 이후 지속해서 지분을 팔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최신원 회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다. 반면, 최신원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은 SK 주식 5635주를 사들였다.

SK그룹의 지주회사 SK㈜는 지난 5일 오후 최대주주등 소유주식변동 신고서 공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최신원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은 총 3만78주로 줄었다. 지분율은 0.06%에서 0.04%로 낮아졌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SK네트웍스)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SK네트웍스)

반면 1월과 2월에 걸쳐 연달아 SK 주식을 사들인 최성환 총괄의 보유 주식은 52만6612주로, 지분율은 0.74%다.

최신원 회장은 2012년부터 SK 주식을 사들이다가 2017년부터 매도세로 돌아섰다. 2018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친인척들에게 증여한 SK 주식도 지속해서 팔고 있다. 2018년 당시 SK 주식 10만1000주를 보유했지만, 지금까지 7만주 이상 팔아 치운 셈이다.

한편, 최신원 회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으며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200억원대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검찰에 넘겼고, 이후 검찰은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조사 중이다. 최 회장은 2016년부터 SK네트워크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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