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앱 '클럽하우스'가 미국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부에서는 서비스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스타트업 커뮤니티 관계자가 주최한 클럽하우스 방에 참여한 결과 중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  클럽하우스 앱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페이지(왼쪽)와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페이지. (사진=클럽하우스 갈무리)
▲ 클럽하우스 앱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페이지(왼쪽)와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페이지. (사진=클럽하우스 갈무리)

해당 음성 채팅방에서는 중국에서 클럽하우스가 성공할 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참가자들은 클럽하우스 앱이 중국 시장에서 잠재력을 끌어올리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성격의 앱이 개발중인 상황이며, 서비스가 된다 해도 중국 정부의 검열과 통제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참가자들은 중국 정부의 통제를 최대 변수로 꼽았다. 한 오디오 앱 창업자는 "중국 정부가 자유롭게 흘러가는 토론을 확산되도록 내버려두겠냐"고 우려했다. 실제로 중국 내부에서는 비디오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도 엄격한 규제를 통해 통제하고 있다.

클럽하우스가 검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징후도 거론됐다. 지난해 9월 말 글로벌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클럽하우스는 현재 중국 앱스토어에서 퇴출된 상황이다. 중국 이용자들은 다른 나라의 앱스토어 계정으로 전환해야만 앱을 설치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 음성 채팅방에 참가한 한 중국인 이용자는 "2011년 수수료 인상안에 반대한 소규모 판매상들이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을 때 소통 도구로 이용한 것이 비디오 라이브 스트리밍 앱"이라며 "중국 정부는 당국은 실시간 오디오 소통의 힘을 두려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는 글로벌 36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미국에서만 2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고 독일과 일본에서도 40만건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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