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총 9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터키가 이들의 통합을 가장 먼저 승인했다.

1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터키 항공 당국(TCA)은 지난 4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14일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 미국·유럽·중국·일본·터키 등 9개 국가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다. 이 중 터키 당국으로부터 가장 먼저 기업결합 심사가 통과된 것이다.

9곳 중 겨우 1곳에 불과하지만, 대한항공은 이번 터키 당국의 승인을 시작으로 다른 8개 당국에서도 기업결합심사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심사를 맡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 최대한 빠른 심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임의적 신고 대상 국가인 영국과 호주 등을 대상으로도 신고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신고서를 제출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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