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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국민들이 설 연휴 기간동안 영상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은 EBS 콘텐츠를 데이터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소상공인에게는 데이터 100GB를 추가로 제공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정호 SKT 대표·구현모 KT 대표·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9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설 민생안정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통신 분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왼쪽)이 통신 3사 CEO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설 민생안정 및 이용자보호를 위한 통신 분야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왼쪽)이 통신 3사 CEO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설 민생안정 및 이용자보호를 위한 통신 분야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로 고향에 방문하지 못하는 국민이 온라인으로 가족들과 인사할 수 있도록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통신 3사와 알뜰폰 모두 가능하다. 단 선불폰은 기술적 문제로 영상통화 무료 이용이 불가능하다.

5G는 시‧청각 장애인 등을 위해 영상통화량을 일반요금제 대비 2배(600분) 확대한 장애인 요금제가 출시된다. LG유플러스는 이달 22일, SKT와 KT는 4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저소득층 초·중·고생은 신청만 하면 스마트폰으로 EBS 등의 교육 콘텐츠를 데이터 사용량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부가서비스도 연중 지원된다. SKT의 EBS 데이터팩, KT와 LG유플러스의 EBS 데이터 안심옵션 등 월 6600원 상당의 서비스 요금을 정부와 통신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통신 3사의 소상공인 전용상품(SKT의 성공드림플러스, KT의 소호성공팩, LG유플러스의 우리가게 패키지) 이용 중인 15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통신사에 신청하면 휴대폰 데이터를 월 50GB씩 두 달 동안 총 100GB를 받을 수 있다. 숙박업, PC방 등의 사업주가 고객 감소 등으로 업장에서 이용하는 초고속인터넷‧전용회선 등의 일시정지를 신청하면 기존에 3개월만 가능하던 것을 6개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통신 3사는 5G망 구축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약 25조원의 유·무선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및 융합서비스 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데이터 댐에 축적된 데이터와 각 통신사가 보유한 데이터간 결합 및 연계 확대도 제안했다. 또 SKT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국산 AI 반도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도 국내 데이터센터 등에 AI 반도체의 도입과 실증을 추진하는 등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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