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비대면 설날 보내기'가 권장되는 가운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자사 IPTV·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각종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무료·할인, 맞춤형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연휴 간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10일부터 14일까지 자사 OTT 플랫폼 '시즌'에서 200여개 실시간 방송 채널과 8만편의 무료 VOD 등을 볼 수 있는 시즌 플레인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시즌 앱을 설치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용권 코드를 입력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설 연휴 특집으로 제공되는 무료 영화 빅3(오케이마담, #살아있다, 엽문4:더 파이널)를 시청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갤럭시 버즈 프로, BBQ 치킨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  KT는 시즌 플레인 무료 이용권 및 순금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자료=KT)
▲ KT는 시즌 플레인 무료 이용권 및 순금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자료=KT)

설날을 맞아 시즌 내에 특집관 '새해♥복 받으소'도 편성됐다. MBC 인기 예능과 드라마 VOD, 소띠 스타 필모그래피 테마(정우성, 전도연 등), 명절 관련 가족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주행 테마로 구성돼 있다. 또 인기영화 5편이 수록된 슈퍼패키지가 1만원에 제공되며 시즌 월정액 고객은 오리지널 영화 '큰엄마의 미친봉고'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올레tv에선 10일부터 14일까지 영화 및 드라마 50편이 엄선된 '2021 설~프라이즈 특집관'이 마련된다. KT는 이 중 1편 이상을 구매해 시청한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순금 골드바(3.75g) 증정 이벤트를 함께 진행 중이다. 아울러 긴 연휴 기간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키즈맘들을 위해 올레tv 영유아 전용 IPTV 서비스 키즈랜드에서 15일까지 뽀로로, 핑크퐁, 타요, 로보카 폴리 등 인기 캐릭터 7종 콘텐츠 700여편을 무료 혹은 할인 가격에 제공한다.

SKT의 OTT 플랫폼 '웨이브'는 설날을 앞두고 한달 동안 프리미엄 영화 40편, 키즈 영화 100편을 무상 제공한다. 먼저 무료회원을 포함한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9일부터 2주간 '강아지 똥', '프리파라', '코코밍', '겨울왕국의 무민' 등 어린이용 영화 50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  SKT 웨이브는 설 연휴부터 한 달간 총 140편의 무료 영화를 제공한다(자료=웨이브)
▲ SKT 웨이브는 설 연휴부터 한 달간 총 140편의 무료 영화를 제공한다(자료=웨이브)

같은 기간 유료 회원은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800', '베일리 어게인' 등 별도 구매로 제공되던 프리미엄 영화 20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웨이브는 이후 다시 2주 동안 새로운 영화를 제공함으로써 총 140편의 영화를 무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명절 상황별 맞춤형 B tv'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예년과 달라진 설 명절을 겨냥해 기획된 서비스다. 예를 들어 연휴 동안 과식한 고객이 B tv 홈에서 '이번 연휴에도 어김없이 많이 먹고 덜 움직인 당신' 배너를 누르면 '건강/취미'관으로 접속, 각종 운동 VOD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비대면 설날 보내기로 홀로 명절을 보내는 고령층을 대상으론 '해피시니어', 귀성길 차에서 지친 아이를 위한 '잼키즈', 이 밖에도 귀향하지 못한 1인 가구 등 다양한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B tv 홈에서 큐레이션된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연휴 기간 100% 당첨 설 선물 이벤트도 진행된다. 모든 B tv 고객은 OCEAN(50%)과 지상파, CJ ENM, JTBC(이상 100%) 1개월 할인 쿠폰을 랜덤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B tv의 경우 '지극히 개인적인 추천' 특집관 영화 12편을 대상으로 영화 시청 및 평가를 마치면 1편당 1000 B포인트(최대 1만)가 제공된다.

LG헬로비전의 헬로tv에선 소의 해 설날을 맞아 '소복소복 VOD' 이벤트를 진행한다. 22일까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뽕숭아학당' 등 인기 콘텐츠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월정액 상품 가입자 전원에게 첫 달 이용료 7000원 전액을 헬로tv 코인으로 되돌려준다. 지급받은 코인은 헬로tv에서 영화, 방송 등 유료 VOD를 구매하거나 요금제 가입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LG헬로비전은 15일까지 소복소복 VOD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3명), 에어팟 프로(2명)를 증정할 예정이다.

▲  헬로tv에선 설 연휴 인기 콘텐츠에 대한 할인, 코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사진=LG헬로비전)
▲ 헬로tv에선 설 연휴 인기 콘텐츠에 대한 할인, 코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사진=LG헬로비전)

또 같은 기간 '라라랜드', '스파이더맨', '신비아파트, '요괴워치', '남산의 부장들' 등의 설맞이 가족 영화 가격이 30~50% 할인되며, 17일까지 '크리미널 마인드 1~15', '에이전트 오브 쉴드 1~6' 시즌 패키지가 5000원에 제공된다. 시즌 패키지 구매 시에도 헬로tv 코인 2000원이 지급되며 추첨을 통해 한정판 굿즈도 선물한다.

한편, 이통사들은 설 연휴 기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10일부터 14일까지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트래픽 감시를 강화하고 지역본부 및 관계사와 유기적인 대응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관련 근무 인력은 SKT와 자회사를 포함해 4400여명 규모다.

KT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즌, 올레tv 등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 및 긴급 용량증설 조치를 준비 중이다. 또 귀성·귀경객 운집 예상 지역인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번화가 등 약 1200개소를 집중감시 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LG유플러스도 중요 거점지역에 현장요원을 증원해 상시 출동 태세를 갖추고 주요 네트워크망 통합 관리 시스템 'NMS 3.0' 가동 등 연휴 기간 장애 대비 태세를 갖췄다. 서울 마곡사옥에는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문제 대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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