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가 없고 기준도 없고 전문성도 없는 파격 기획.
아무거나 골라잡아 내 맘대로 분석하는 10줄 리뷰.
연휴 첫 날, 아침 7시.
강원도 막걸리 시음하는 기자. 어찌됐든 좋다. 연휴다.
충청도의 차례상에는 해산물이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 지리적 특성상 나물무침, 산적 등이 일상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물만 먹기는 섭섭해서 녹두전도 하나 주문했다. 요즘은 배달어플로도 차례상 음식 구하기가 가능하다.
막걸리 애주가라면 익히 알고 있을 국순당 우국생 막걸리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막걸리 중 하나.
풍성한 삼색나물이 고작 3천원. '집콕설'을 보내는 혼족에게 알맞은 양이 온다. 맛도 수준급.
정갈하게 담아
충청도식 차례상 완성했구먼유.
이게 다냐고 물어보실 분들 있으실텐데,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는 이해해주실 겁니다. 근데 할머니가 좀 까다로우셨어서 약간 걱정이…
맛있게 먹는 법 소개해드림. 짭조름한 나물 한 입 먹고, 은은한 고기향 담긴 녹두전 한 입 먹고, 기름기 벤 짠맛이 입 안에서 정점을 찍을 때 국순당 막걸리를 들이마셔준다.
일단 충청도 조합의 설음식을 먹다보면 자연스럽게 막걸리가 생각날 수 밖에 없다. 거기에 가벼운 산미와 청량하면서 부드러운 우국생 막걸리가 매우 잘 어울린다.
충청도와 강원도의 조합, 이 정도면 90점.
10점은 어딘가에 더 완벽하게 어울리는 음료가 있을 것 같은 아쉬움에.
좋드레요.
내돈내산. 개인카드. 요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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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어딘가 이상한 설날' 마지막편, 경상도와 전라도 입니다.
뭘 먹었길래 기자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을까요.
설(12일) 아침 7시에 공개됩니다. #홍어
오늘은 노래 말고 시 한 편 추천드립니다.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라야”
충북 옥천의 시인 정지용의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