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크렘린궁 사이트 갈무리)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크렘린궁 사이트 갈무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앱 클럽하우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대화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복수의 외신이 보도했다. 머스크 CEO가 클럽하우스에 푸틴 대통령을 초청한 이후 나온 첫 공식 반응인 셈이다.

타스 통신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이 제안은 흥미롭다”면서도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15일 기자들에게 “우선 푸틴 대통령은 SNS를 직접 이용하지 않고 개인 계정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전제한 뒤 “(일론 머스크의 초청은)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지만, 먼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엇을 제안하는지 확인한 후에 응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대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열어두면서 실제 두 명사의 만남이 클럽하우스에서 이뤄질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앞서 머스크 CEO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클럽하우스에서 저와의 대화에 참여하고 싶은가요?”라는 글을 지난 13일 남겼다. 이어 머스크는 러시아어 트윗에서 “당신과 이야기한다면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썼다.

현재 머스크 CEO는 클럽하우스를 애용하면서 많은 명사를 초청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에는 무료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의 블라드 테네브 CEO를 인터뷰했고, 최근에는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곧 클럽하우스에 등장할 예정이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 가입자수는 지난해 말 기준 60만명에서 지난 10일에는 600만명으로 치솟으며 10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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